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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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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우량채 인기 시들…분위기 바뀐 은행권 발행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은행권 발행시장이 연초와 달리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 역캐리 국면에서 단기자금시장의 조달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 만기 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은행채는 이달 중 6조1천642억원 순상환됐다. 아직 이번 달 거래일이 남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2월(4조4천900억원 순상환), 2022년 2월(1조2천600억원 순발행)에 비해 발행이 저조하게 이뤄진 것이다. 수급상 공급이 줄어든 셈이지만 최근 은행채 발행시장은 녹록지 않다. 은행채 AAA급 1년물 민평금리는 이달 초 3.619%에서 지난 23일 기준 3.684%로 6.5bp 상승했다. 지난주 이뤄진 은행채 발행 태핑에도 수요가 크게 모이지 않으면서 일부 은행에선 발행 채권의 종류를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한 와중에 변동금리부 채권(FRN)이 등장한 것도 이 같은 수요 부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지난 23일, 21일 FRN을 발행했다. 규모는 500~1천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이 중 대구은행은 당초 이표채로 발행을 타진했다가 FRN으로 변경해 발행했다. 은행권 발행 관계자는 "이표채로 하나 FRN으로 하나 수요가 적은 건 다르지 않다 보니 발행자 입장에서 금리 하락 이점이라도 있는 FRN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크레디트 시장의 계절적 강세가 평년보다 일찍 나타나면서 이달 들어서는 소강 상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 전망이 지연되는 데다가, 단기자금시장의 조달금리도 이달 중 내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다른 은행권 발행 관계자는 "MMF 수요가 부진한 데다 RP 금리가 4%대까지 기록하는 등 초단기 자금이 안 좋은 영향이 큰 것 같다. 단기 금리가 안 좋아지면서 최근 2주간 발행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면서 "이번 지급준비금(지준) 적립 마감일까지는 상황이 계속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도 "한은에서 자금을 풀어줘도 단기자금이 계속 빡빡한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대출이 오늘부터 줄면서 은행채 발행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연합뉴스TV 제공]   e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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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최상목 "밸류업 지원방안, 자본시장 업그레이드 첫 단추"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   최상목 부총리,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와 관련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2.22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밸류업 지원 방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 추진과 함께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상반기 중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의료 공백 우려와 관련해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지킬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대체 의료인력 투입, 공공의료기관 휴일·야간진료 등을 통해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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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밸류업④] 밋밋한 가이드라인…"아직 부족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시장의 기대 속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밋밋'한 가이드라인이라는 평이 나온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위주로 순매수가 이뤄지며 기관·개인과는 온도 차가 커왔다. 지속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일관된 밸류업 정책이 향후 외국인 순매수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저PBR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밸류업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패시브 자금이 몰릴 수 있어 관련 수혜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에서 주요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은 비교공표 수준으로 결정됐다. 그간 저 PBR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 주체별 온도 차가 발생했다. 저 PBR 주인 금융업종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삼성생명은 지난 한 달간 53.95% 상승했다.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으로 1천6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400억원가량 순매수해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은 3천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표적인 저PBR를 보이는 현대차(32.03%)는 외국인이 한 달 동안 1조5천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할 때, 기관이 5천30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개인은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지주사이자 저PBR을 보여왔던 하나금융지주(37.30%)를 비롯해 KB금융(28.02%)도 외국인이 강한 순매수를 보인 뒤 기관이 뒤를 잇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대부분 저 PBR 관련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기대감을 선반영한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 상승 탄력을 추가로 낼 수 있을지 주시하는 모양새다. 국내 기관들은 후속 조치를 더 주목하며 외국인 수급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가 25일 단독 송고한 '기업 부담에 밸류업 '자율 공표' 가닥…외국인만 뜨겁다' 제하의 기사 참고) 올해 들어 기관은 약 5조23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약 10조6천3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조5천39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그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은 밸류업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이차전지의 부진이 이어지며, 인공지능(AI) 혜택을 받는 SK하이닉스와 밸류업 기대로 인한 금융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대비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내용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어 지난 한 달간 코스피는 이익 전망이나 할인율 변화 등 펀더멘털 요인과 무관하게 움직였다"며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 심리가 빠르게 확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의 이익 사이클 변동성이 큰 만큼,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향후 이익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 외국인 수급 유도를 위해 '잘 버는 것'이 더욱 중요한 코스피"라며 "일본과 달리, 수출 의존도가 높아 이익 사이클 변동성이 높은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대한 학습 효과로 지속적 유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과 지주사 등 저밸류 주에 지속해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지난해 일본 시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금융·상사 등 저밸류 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우리 시장에서 금융·지주·자동차 등 저밸류 업종들의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는 이유는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인덱스와 펀드, ETF 출시로 관련 업종과 종목들의 패시브 매수세 유입에도 향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유안타증권   sm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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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밸류업③] 밸류업ETF, JPX Prime 150 뛰어넘을까

ifree jpx prime 150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카드를 꺼낸 지 한 달 만에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신규 지수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는데, 정부가 벤치마킹 한 일본의 사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개발은 오는 3분기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며, 이후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르면 연내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6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통해 지원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을 알리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내용 중 그간 운용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진 방안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어떤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별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구성하겠다는 원안에서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특히 선정 기준이 될 주요 투자지표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뿐 아니라, 비계량적인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 또한 지수에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다시 말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 중,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의 지수 편입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당국은 신규 지수가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고 지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은 당국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사례를 톺아보며 신규 지수에 편입될 종목을 가려내는 데 한창이다. 도쿄거래소는 2022년 4월 5개 시장을 현재의 3개 시장으로 통합 개편하고,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로부터 3개월 뒤, '팔로업 회의'를 통해 주요 추진 과제를 추가 공표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일본의 추진 경과를 살펴봤을 때, 국내 지수 개발 사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첫 정책 발표를 진행한 뒤 약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 7월에야 신규 지수인 'JPX 프라임 150'을 출시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 'ifree JPX prime 150'은 지난달 24일 거래를 시작했다. 한 달 만에 107억엔(약 961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모았다. 지수가 발표된 지 8개월, 성패를 가르기는 이른 시점이나 대표 지수 대비 극적인 아웃퍼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당 지수가 저PBR 종목이나 전통 가치주를 담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JPX프라임150 지수는 수익성과 함께 일정 수준의 밸류를 보여주는 종목만을 담았다. 새로운 지수의 출시로 저PBR 종목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는 자금이 유입되는 방향이 아니라,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수준의 고수익성과 고밸류를 보여주는 기업들에 지수 추종 자금이 흐르는 셈이다. 이 지수의 업종별 구성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의 비중은 축소되어 있으며, IT, 산업재,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높다. 일본의 사례를 검토한 운용업계는 지수 자체의 성과보다도 '상징성'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당국의 핵심 사업인 만큼, 지수 자체의 성과보다도 상품 출시에 대한 상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수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더 효과적인 상품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일본 증시의 흐름을 봤을 때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추진 방안 [출처 : 금융위원회]   g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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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 116건…전년 대비 28건 증가

공시위반 105사 중 비상장법인 101사   공시 유형별 조치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공시의무 위반으로 조치한 사례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2023년 상장·비상장법인의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위반에 대해 총 116건(105사)을 조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건 증가한 수치다. 공시역량이 부족한 비상장법인의 공시취약 부문에 대한 기획조사 등을 실시하면서 조치 건수가 늘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온라인소액증권 발행인의 결산서류 게재의무 위반 등 기타공시 위반이 71건(61.2%)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분·반기)보고서 미제출·지연제출, 중요사항 거짓기재 등 정기공시 관련 위반은 총 27건(23.3%)으로 나타났다. 증권신고서, 소액공모공시서류 제출위반 등 발행공시 위반 관련 조치는 14건(12.1%)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환사채 발행결정 시 주요사항보고서상 중요사항의 기재누락으로 총 4건(3.4%)이 조치됐다. 회사 유형별 조치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회사 유형별로는 상장법인 4사, 비상장법인 101사가 조치를 받았다. 상장법인 중에선 코스닥 법인은 3사, 유가증권 법인은 1사로 나타났다.   상장법인에선 유통공시(정기보고서·주요사항보고서)의 중요사항에 대한 기재누락, 거짓기재 등의 위반이 발생했다. 비상장법인은 주로 소규모 법인으로 공시업무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관련 법령 미숙지, 공시담당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공시를 위반한 법인 가운데 고의성이 있거나 중과실로 판단되는 경우 과징금·과태료 등 중조치(14건)를 부과했다. 경고·주의 등 경조치는 102건으로, 대부분 비상장법인에서 경미한 위반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공시서류 미제출, 중요사항 기재 누락 등 투자자보호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공시 위반에 대해선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정기공시 관련 위반을 반복하는 회사에 대해선 과징금 등 중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상장회사 대상 공시설명회, 비상장법인 대상 공시의무 교육·홍보를 통해 기업의 공시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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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정부 지분 큰 기업 위주로 ‘훨훨’…밸류업 기대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한국증시는 저PBR(낮은 주가순자산비율)주뿐만 아니라 정부 지분이 큰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강제성이 약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정부 영향력 아래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는 모습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국내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3일 각각 2만3천550원과 3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됐던 지난달 17일 이후 각각 25.66%와 35.22% 오른 수준이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이후 저PBR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점차 그 기대가 정부 지분이 큰 기업까지 흘렀던 덕분이다. 통신주 내에서도 정부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이 12.68%인 KT는 전 거래일 지난달 17일 대비 21.17% 오른 3만9천4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4만2천400원까지 장중 연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련 보유자가 9%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같은 기간 각각 7.29%와 5.81%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법적으로 강제성이 없는 내용으로 나오더라도, 현재 정부는 사실상 수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업 실적이나 실제 주주환원 가능 여력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무배당을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 1조5천억원 순익을 냈지만, 미수금을 이유로 상장 이래 처음으로 배당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도 미수금이 3분기 말 기준 12조5천억원 수준이다. 통신주에 대해서도 증권가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이익 감소 흐름에 자본적지출(CAPEX) 감축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통신사 현금 흐름이 개선되려면 2026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배당성향이 이미 50%를 넘고 있으며 SKT는 68%에 달해 더 이상의 배당 증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주에 대해서는 정부 지분 등 막연한 기대보다는 주주환원 의지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종목 위주로 오르고 있다. 은행주는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순으로 각각 지난달 17일보다 45.28%, 32.13%, 21.69%, 18.47% 올랐다. 정부 관련 지분율로 따지면 우리금융지주가 국민연금 9.88%와 예금보험공사 5.80%로 가장 높다. 하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이 11.9%로 다른 대형 은행주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다른 은행주를 앞서는 강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 서프라이즈'라고 언급될 정도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며 급등했다. 지난달 말 자사주 3천억원 규모 매입·소각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규모다. 보험주 가운데 삼성생명도 실적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날 발표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자본활용 및 ROE 제고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며, 전 거래일 연고점인 9만5천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보다 59.25% 오른 수준이다. hr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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