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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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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물가 안정 마지막 단계에서 승리 조기 선언 주의해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대체로 물가 안정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승리를 조기 선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 오전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으로 정책 방향 선회를 시사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입장 전환이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각국은 각국의 데이터를 살펴야 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에 기반해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은행은 그간 매우 신중했고 이들이 계속해 데이터가 말해주는 그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간 우리가 인플레이션 혹은 물가 안정과의 싸움에서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이 매우 데이터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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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본확대총력] 생명도 돕는다…대형증권사 진입 역점 교보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에 가장 적극적인 중소형 증권사다. 교보증권은 종투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에도 나서 대형증권사 진입을 위한 작업을 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상반기 목표로 삼았던 2029년 자기자본 3조원 달성도 더욱더 앞당겨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자기자본 증대 등 지원 의지도 내재해있다. ◇ 최대주주의 강력한 자본확대 의지…3년간 4천500억원 유상증자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조8천666억원이다. 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2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다. 이를 통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1조4천788억원) 대비 26%가량 증가했다. 전 분기(1조6천179억원) 대비로는 15% 수준으로 늘었다. 교보증권이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지난 2020년 6월 단행된 2천억원 규모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전 분기(9천437억원) 대비 2천억원 증가한 1조1천437억원으로 늘어났다. 단번에 자기자본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 이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을 약 2달 뒤 '안정적'(A+)에서 '긍정적'(A+)으로 상향했다. 2020년 말에는 영업용순자본비율과 순자본비율(NCR) 상승 등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증자 자본을 핵심 사업 부문인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 위주의 영업 경쟁이 치열한 만큼 벤처캐피탈(VC), 자기자본투자(PI)를 비롯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와 디지털금융 등의 사업에도 배분해 투자할 계획이다. 종투사 인가를 취득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는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비롯해 자기자본 200% 한도로 기업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 중개와 대고객 일반환전이 가능해진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은 자기자본 200% 한도의 발행어음 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 교보증권이 종투사 조기 취득을 천명한 데는 종투사에 몰아주는 제도적 이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화 일반환전을 비롯해 종투사 위주로 돌아가는 제도 변화가 사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게 만든 것이다.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의 지원 능력과 지속적인 증자로 계열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교보증권의 자본 확대에 가속을 불러일으킨다. 교보증권은 교보생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한 VC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사간의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 종투사 진입 시기 앞당겨지나…RCPS 발행·순이익 증가 모색 지난 상반기 기업설명(IR)에서 교보증권은 향후 2029년을 목표로 자기자본 3조원 돌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확충 노력이 더욱더 가시화된다면 진입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장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순이익 증가를 통한 자본확충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확충력이 개선되며 사업 기회가 확대되는 점은 증권업계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일 교보증권에 관해 "늘어난 자본을 활용한 영업활동으로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사업무분 다각화를 통해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60.3%에 이르는 등 유상증자와 더불어 꾸준한 이익축적으로 영업용순자본 비율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작년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감소세다. 올해 3분기 교보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59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억원 대비 7%(48억원)가량 감소했다. 이는 교보증권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손실 충당금을 늘리며 2분기 적자 전환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교보증권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손실 충당금은 285억원이었지만, 지난 2분기 684억원으로 약 4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에는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채권 보유자산 평가이익 회복되며 당기순이익 1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핵심사업 영역인 IB와 S&T사업, 신성장동력인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 영업경쟁력 강화로 순이익 창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촬영 이상학]   sm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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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본확대총력] 키움證,’초대형 IB’ 일시 정지…내부통제 완비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격 획득을 준비해왔던 키움증권이 오너리스크를 포함한 대내외적 리스크에 휩싸였다. 키움증권은 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을 4조원 넘게 끌어올렸지만, 우선 초대형 IB 신청은 '시기상조'로 보고,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 키움증권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증권은 내부통제 관리를 촘촘히 하는 것을 선결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대형 IB 인가 준비해 온 키움증권…평판리스크 발목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자기자본 규모는 연결 기준 4조5천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9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자) 인가를 받은 시기부터 자기자본 확대에 따른 초대형 IB 신청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를 지속해왔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초대형 IB 신청 기준을 충족했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전략기획본부 내 초대형 IB 전담조직인 종합금융팀과 기획팀이 함께 해당 업무를 준비해왔다. 다만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이 평판 리스크에 휩싸이며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4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 매각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로부터 이틀 뒤 주가조작에 따른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김 전 회장과 주가조작 세력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후에도 지난 10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휘말리며 4천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쌓인 상황이다. '라덕연 사태'에 이어 영풍제지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며 키움증권의 내부 통제 미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초대형 IB 승인을 위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뿐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지난 2017년 말 초대형 IB에 진출한 이후, 채용 비리 건으로 단기금융업 인가가 지연된 바 있으며, 최대 주주에 대한 채용 비리 수사에 대한 당국의 처분이 끝난 이후 인가를 획득했다. 삼성증권 또한 지난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발행어음을 위한 심사가 보류된 바 있다. ◇선결과제인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에 분주한 키움증권…양호한 수익성에 자기자본 확대는 지속 현 상황에서는 내부통제 마련이 키움증권의 초대형 IB 인가 승인을 위해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인 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인가를 위한 내부 조직은 운영 중이나, 인가 신청을 위한 관련 작업은 잠시 중단된 상황"이라며 "내부통제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증권은 리더십을 교체하며 쇄신의 의지를 보였다. 김익래 전 회장은 사태에 연루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이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키움증권의 창립 멤버인 황현순 전 대표는 리스크 관리 미비에 따른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으며, '관리형 리더'로 꼽히는 엄주성 신임 대표가 리더십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키움증권은 핵심 수익원인 개인투자자 대상 신용거래에도 리스크 관리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수거래 및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위험 거래에 대한 경보 시스템을 거래 플랫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영풍제지 사태 당시 타 증권사는 해당 종목에 대한 위탁증거금을 100% 징수하면서 위험을 피했지만,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 대상 신용거래에 완화된 조건을 부여했던 키움증권은 대규모 미수금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확대에는 개인투자자 점유율이 높은 리테일 강자로서 만들어 낸 수익이 유효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서 개인투자자 점유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세밀한 전략 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5년 전 1조원 수준이었으나,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리테일 강자의 지위를 놓치지 않은 덕에 수익성이 급증했다. 쌓인 잉여 이익금은 자본으로 편입됐고, 지난 2021년 말에는 자기자본금이 3조8천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자기자본이 5년 새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2021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도 성공해, 4천4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RCPS는 통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회사가 상환권을 가질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RCPS로 끌어모은 자금을 자본으로 인정받고 종투사 진입에도 성공했다. g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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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P 리뷰④] 커지는 韓 시장 관심…외국계 IB 속속 진입

유럽계 진출 속도, 웰스파고·ANZ도 눈독…중국물 위축, 존재감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물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시선도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막대한 물량을 쏟아냈던 중국물이 주춤해지자 한국 부채자본시장(DCM) 시장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리그테이블 진입 40곳으로 확장…글로벌IB 진입 속속   15일 연합인포맥스 'KP물 주관순위'(화면번호 4431)에 따르면 올해 한국물 공·사모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린 국내외 하우스는 총 40곳에 달했다. 연합인포맥스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그동안 한국물 리그테이블에는 30여곳 안팎의 하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2021년과 2022년에 37곳이 진입해 전보다 늘어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확장세가 이어졌다.   공모 한국물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올해 해당 시장에서 실적을 쌓은 국내외 증권사는 총 34곳으로, 지난해보다 세 곳 늘었다. 한동안 리그테이블에서 자취를 감췄던 모건스탠리와 로이즈, 바클레이즈, 유안타증권(대만), 코메르츠방크 등이 올해 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물 시장에 대한 글로벌IB의 관심은 인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계 도이치방크는 지난 7월 문정혜 본부장을 한국 DCM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어 올해 9월 한국수출입은행의 달러·유로화 채권 주관사단으로 참여해 한국물 시장에서 실적을 쌓았다. 미국계 웰스파고(Wells Fargo & Co.)는 김기훈 소시에테제네랄 이사를 영입하고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일찌감치 한국 인력을 영입한 하우스들은 차츰 성과를 보였다. 프랑스계 나티시스는 올해 서울지점 개점을 마치고 기지개를 켰다. 올해에만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 달러채, KDB산업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커버드본드) 유로화 채권을 주관했다. 나티시스는 웨스트팩(Westpac)의 강인환 상무가 202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DCM 업무 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ANZ의 약진도 눈에 띈다. 올해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발행물을 섭렵해 역량을 드러냈다. ANZ는 지난해 소시에테제네랄 장호재 전무를 북아시아 DCM 헤드로 영입한 후 한국물 시장에 존재감을 높였다.   ◇이색 채권으로 글로벌IB 관심 확대…韓 존재감 부상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해당 채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유럽계 하우스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은행인 LBBW(Landesbank Baden-Wurttemberg)은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찍은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주관사로 참여해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유로화 커버드본드의 코 매니저(co-manager)로 참여해 접점을 이어갔다. LBBW는 내달 발행 예정인 신한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 내 한국물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하우스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올해 처음으로 한국물 리그테이블에 모습을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포모사본드 발행 주관사로 참여한 결과다. 포모사본드 발행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대만 증권사의 존재감도 드러난 모습이다. 글로벌 IB의 관심이 한국 시장으로 향하는 건 중국물 감소의 영향이 크다. 한때 아시아 발행 시장을 이끌었던 중국물 발행은 줄어들었지만, 한국물은 조달을 이어가면서 시장 내 비중이 커졌다. 유로화 커버드본드 등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관련 파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하우스도 유입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조달 라인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달러채 발행을 늘리면서 한동안 글로벌 하우스들이 한국보다 중국 시장에 집중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며 "중국물이 급감한 데 비해 한국물은 견조한 발행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담당 인력 해고 및 국내 시장 진입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p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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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금리 연속 동결…대차대조표 축소 개시(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나서 내년 말에 이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 건물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ECB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는 4.50%, 한계 대출금리도 4.75%로 각각 유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ECB의 금리 동결은 지난 10월에 이어 2회 연속이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총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450bp에 달했으며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의 금리 인상이었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오르는 데 그치면서 ECB의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됐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하락했지만, 단기적으로 일시 다시 반등할 것 같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내년 동안 점차 하락해 2025년에는 2%의 목표치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평균 5.4%를 기록한 뒤 내년 2.7%로 둔화하고, 2025년에는 2.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기존의 5.6%와 3.2%에서 하향 수정됐으며, 2025년 전망치는 2.1%로 유지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5.0%, 내년 2.7%, 2025년에 2.3%를 기록한 뒤 2026년에는 2.1%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은 올해 평균 0.6%를 기록한 뒤 내년 0.8%로 소폭 반등하고, 2025년과 2026년에는 모두 1.5%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이전의 0.7%, 1%에서 각각 하향된 것이다. 2025년 전망치는 유지됐다. ECB는 이러한 평가를 기반으로 "주요 ECB의 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이러한 목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CB는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미래의 결정은 주요 금리가 필요한 만큼 오래 충분히 제약적으로 설정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기존 표현을 유지했다. 또한 "제약의 적절한 수준과 기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지표 의존적인 접근법을 계속 따를 것"이라며 "금리 결정은 입수되는 경제 및 금융 지표, 기저 인플레이션 역학, 통화정책 전달 강도 등에 비추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ECB는 이날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개시하는 데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서의 원금 재투자를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하되, 내년 하반기에는 매달 평균 75억유로씩 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PEPP 프로그램 하에서의 원금 재투자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PEPP의 원금 재투자가 "적어도 2024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수정한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PEPP의 재투자 중단은 거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포트폴리오는 원금 재투자를 중단함에 따라 일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인 전달보호기구(TPI)를 사용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2%의 목표치로 복귀하도록 하고, 통화정책 전달의 원활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유로존 전 지역에 걸쳐 통화정책 전달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부당하고 무질서한 시장 역학에 맞서기 위해 TPI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PI는 독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는 회원국의 국채를 ECB가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화정책의 기조가 유로존 전체 회원국으로 원활하게 전달(transmit)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12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 성장 위험이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침체는 기본 전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면서도 동결을 통해 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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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라가르드 ‘금리인하 논의 전혀 없어…경계 늦출 때 아니다'(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금리인하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ECB 와치 라이브 화면 캡처  라가르드 ECB 총재는 14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관련해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과 금리인하 사이에 금리가 정체되는 구간이 있고,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으며 이는 금리 동결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인 2%로 낮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11월에는 전년비 2.4%로 떨어졌다"면서도 "12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 기저효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기저효과가 더욱 커지고, 에너지 가격 충격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과거의 재정 조치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더욱 완화됐다"면서도 "국내 물가 압력은 단위 노동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평가에 따르면 ECB 주요 금리는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 중기 목표 2%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결정은 정책 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설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라가르드 총재는 설명했다. ECB는 경제전망에서 2023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평균 5.4%를, 2024년에는 2.7%, 2025년에는 2.1%, 2026년에는 1.9%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이전 9월 전망보다 2023년과 2024년 수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3년에 평균 5.0%, 2024년에 2.7%, 2025년에 2.3%, 2026년에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 GDP 성장률은 2023년에 평균 0.6%에서 2024년 0.8%, 2025년과 2026년에 1.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봤다. 그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약해지거나 세계 교역이 둔화되는 것도 유로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현재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기본 전망으로 경기 침체를 보고있지 않다"며 "특정 국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유로존 전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안정으로 정의한 2% 중기 목표는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시스템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진전시키기로 결정했다"며 "2024년 상반기에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으로 매수한 만기 증권의 원금 전액을 재투자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PEPP 포트폴리오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2024년 하반기에 매달 평균 75억 유로로 줄일 계획"이라며 "2024년말에는 PEPP 재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PEPP 재투자 중단 결정은 '매우, 매우 많은 다수에 공유됐다"며 만장일치에 가까웠음을 언급했다.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