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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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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DLF 중징계’ 취소하라는 법원…판결 근거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및 '준수' 의무 판시 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법원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제기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에 따른 중징계 취소 항소심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공방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을 극히 일부만 인정했다. 또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가 아닌 '준수' 의무 위반으로 봐야하며 그 기준 일부를 준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를 징계처분 사유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제기한 DLF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할 당시 대법원의 판단과 유사하다. 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김무신 김승주 부장판사)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2심 소송에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심의 주된 처분 사유인 내부통제 의무 중 일부만 인정돼 피고 측이 새로 징계수위를 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1심에선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와 관련한 10개 처분사유 중 8개를 위반했다고 봤지만, 2심에선 2개 사유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투자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을 내규상 별도로 설정하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하지 않은 점, 투자자 성향 등급 산출결과를 고객에게 확인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위반으로 1심과 동일하게 판결했다. 하지만 투자자 성향 등급을 임의 상향시키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점검 절차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것, 투자자 성향 등급만 산출하고 계좌를 개설하지 않는 경우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전산시스템에 등록·보관하는 내부절차를 구축하지 않은 것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상품설명서에 대한 준법감시인의 심의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점과 상품의 위험정도와 무관하게 상품권유 사유를 선택하게 전산시스템을 운영한 것도 내부통제 기준 마련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준수' 의무 위반은 구별해야 한다"면서 "일부 항목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자체를 위반하였다고 보기 어렵고, 일부는 내부통제 기준 '준수' 의무 위반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법령상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기준 '준수'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번 2심 판결은 지난 2022년 손태승 회장이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할 당시 "내부통제 기준 '준수' 의무 위반을 '마련' 의무 위반으로 제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해선 주된 처분 사유인 불완전판매로 인한 금융당국의 업무정지 6개월은 적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 규정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처분 사유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나, 이 부분은 원고와 하나은행만 관련된 것이고 함 회장의 징계사유는 아니다"라고 명시했다. 또 하나은행의 금감원 검사 방해에 대해서는 1심과 달리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8월 실시한 불완전판매 자체 점검 자료를 은폐하고, 금융사고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은행으로서 공공성과 안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야 함에도 DLF 판매를 이윤 추구의 목적으로만 활용했다"면서 "불완전 판매와 손실 규모가 매우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제재가 과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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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커버그 만나 "韓, 메타의 AI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인공지능(AI) 디지털 생태계 조성,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 CEO를 접견해 약 30분간 대화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AI 기술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저변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AI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스템의 필수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으므로 한국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스마트가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했을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에 있어 메타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분야에서 메타가 하드웨어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로 세계적인 제조업 역량을 갖춘 부분을 강조했다"면서 "AI 첨단 반도체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됐는데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의 삼성전자의 위치가 메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여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갖고 AI 반도체와 XR사업 관련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과 오찬을 하면서 XR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고, 국내 AI·XR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등도 만났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인도로 출국한다. 저커버그 메타 CEO 비공개 접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비공개 접견하고 있다. 2024.2.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   y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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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늘 오전 저커버그 접견…AI 협력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는 인공지능(AI) 분야의 협력 등 첨단 기술을 주제로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여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전날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도 참석한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저커버그 CEO는 이후 메타코리아에서 국내 AI·XR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등을 만났고,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AI 반도체와 XR 사업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인도로 출국한다. LG전자, 메타(Meta)와 전략적 협업 XR(확장현실) 신사업 본격 가속도(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를 만나 XR(확장현실)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권봉석 (주)LG COO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4.2.28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마친 저커버그(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2.28 ondol  y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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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10년만에 한국 찾은 저커버그…첫 공식 미팅 상대는 ‘LG전자’

"LG-메타 XR기기, 2025년 이후 상용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페이스북(현 메타)의 아버지 마크 저커버그가 한국을 찾았다. 첫 공식 미팅으로 LG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사업 협업에 대해 28일 논의했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점심 무렵 여의도 트윈타워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LG 경영진들과 오찬 미팅 자리로 향했다. 회의에는 ㈜LG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홈엔터테인먼트(HE)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권봉석 COO는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동석했다. 방한 저커버그, 조주완 사장 등과 오찬(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2024.2.28 pdj6635  약 1시간이 넘게 진행된 회의에 양사는 차세대 XR 기기 개발과 관련된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조 CEO는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보며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아울러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온디바이스 AI 관점에서의 시너지 가능성도 확인했다. 저커버그는 LG전자가 2억대 이상의 TV를 팔고 있다는 데 큰 흥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LG전자가 약 3천500개의 콘텐츠업계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주완 사장(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오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 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8 pdj6635  조주완 사장은 "메타에서 LLM으로 하는 '라마'가 있는데, 이를 인공지능 디바이스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두 가지 주제로 나눠서 얘기했다"며 "2025년 이후 상용화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양사는 어느 정도 제품 방향을 잡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쟁력과 차별성을 확보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시점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조주완 사장의 전언이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조주완 사장은 "메타의 언어모델과 우리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하면 5억대 이상이 전 세계에 깔려있다"며 "이런 기기들이 어떻게 AI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지, 어떻게 했을 때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지 측면에서 보면 협력 범위가 굉장히 넓다"고 자평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VR기기에 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넣어서 구현할지 얘기를 나눴다"며 "콘텐츠 파트너십에서 잘해보자는 협업을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약 10년 만이다. 전일 밤 10시30분경 김포비즈니스센터(GBC)로 입국한 저커버그 CEO는 이날 삼성전자 등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공식 회담을 갖는다. k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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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LG전자, 70억달러 규모 美B2B시장 겨냥…’3년내 생활가전 톱3 목표’

"美 건축업자들 공략…안정적인 손익구조 유지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LG전자가 3년 안에 미국 B2B 생활 가전 분야 톱 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왼쪽)과 정규황 북미지역 대표 출처: LG전자 제공   GE, 월풀 등 B2B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미국 기업들에 대응해 본격적으로 빌더(건축업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인 류재철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서비스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국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미국 건축업자들(빌더)을 대상으로 한 B2B 생활가전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B2B 시장에서 약 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B2B 시장은 미국에서 약 70억달러(9조3천42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전체 400억달러(약 53조5천400억원) 규모인 미국 생활 가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미국 B2B 생활 가전 시장에서 명품 가구와 함께 판매되는 B2C 빌트인을 제외하면 가전은 대부분 빌더를 통해 건축 현장에 공급된다. LG전자는 그동안 개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B2C 영업에서 미국내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이자 빌트인 시장 또한 최대 규모를 가진 미국 시장에서 B2B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류 사장은 "B2B는 한번 관계가 맺어지면 락인(Lock-in) 효과가 크다"며 "잘 안 바뀌고, 좀 더 높은 손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으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입장벽이 있어 사업 진입을 위해 오래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류 사장은 "미국 B2B 시장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LG전자 H&A 사업본부의 중심 무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빌트인 제품, 차별화된 에너지 고효율 기술력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앞세워 2026년까지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의 톱 3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대비와 관련해 류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테네시 공장을 건설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세이프 가드로 준비했는데 생각해보면 오히려 신의 한 수 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관세 문제가 생기면 스윙 생산이라고,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하고, 베트남, 태국, 한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유연 생산 체제가 있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류 사장은 다음 전략적 목표 지역은 유럽이라며 "유럽도 큰 시장 중 하나여서 전략적으로 B2B, B2C를 집중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B2B 시장 확대를 위해 조직과 물류 부문을 정비해왔다.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인 'LG 프로빌더'를 100여명 규모로 신설해 입찰 경쟁력을 키웠다. LG전자는 미국 동부(뉴저지)와 서부(나파밸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운영하며, 빌더를 대상으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2025년에는 중부(시카고) 쇼룸도 추가로 오픈해 빌더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LG는 제품 차별화 경쟁력이 굉장히 강해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역량으로 1위를 하는 사업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이나 데이터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 등 미래 먹거리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D(디스플레이, LED)라는 큰 시장을 키울 생각, 공조나 시스템 에어컨, 빌더 시장 등을 잘 키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번에 KBIS 2024에서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무광 스테인리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가전 포트폴리오 영역을 욕실까지 주택 전체로 확장했다. B2B 영업 확대를 위해 LG는 미국 현지 전기화 시장을 선도할 만한 토털 솔루션도 갖췄다.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친환경 트렌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탄소를 저감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가전과 냉난방기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와 보조금 지원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전자 자체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주거 전기화 시장은 현재 약 100억 달러(13조 31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LG전자는 공감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LG씽큐(LG ThinQ)를 단순한 연결, 제어 수준을 넘어 업그레드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만능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교감, 대화는 물론 실질적으로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공감형 AI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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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황현식 LGU+ 대표 "AI 혁신 초기 단계…협업 중요"

"고객에게 가치 제공할 상상력 필요…'애자일 조직' 만든다" "'익시젠' 바탕으로 에이전트 서비스 선보일 것" (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재 인공지능(AI)이 가져온 혁신이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며 다른 회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AI를 활용해 혁신 결과물을 창조하는 스피드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MWC 부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회사들이 AI를 활용한 혁신 사례를 들고나왔지만, 일상이나 산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서비스가 나온 것 같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혁신에 필요한 에너지는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는 있는데, 비슷비슷한 출발선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출발하려는 모양새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WC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출처: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AI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달한 기술로 어떻게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지 떠올리는 것이 결정적이란 설명이다. 황 대표는 "기술은 엄청나게 발달했는데,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상상해서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을 만드는 게 중요해졌다"며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걸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및 제휴가 활발해지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메타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과 최고임원회의(TMM)를 열었으며, 삼성과 KDDI, 네트워크 회사들의 부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AI 전략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만의 데이터로 대화형이나 특화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곧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전무는 "고객경험혁신(CS)과 디지털전환(DX), 플랫폼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많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며 시장에서 체감하는 경험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모델 '익시젠(ixi-GEN)'은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며, 특정 영역에 특화한 경량화 모델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무는 "많은 사용 사례를 보면 비용 문제가 있다"며 "여러 버전의 모델들이 버티컬 영역에 맞춰 생기고, 저희가 가진 데이터와 필요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시젠을 토대로 개인화한 모바일 에이전트(비서)와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B2B 에이전트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사업 환경은 "굉장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전망을)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며 "덩치가 큰 다른 회사들보다 저희가 매출 규모가 작다 보니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레거시 사업에서의 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무선통신 전체 회선 수에서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2위가 된 데 대해서 황 대표는 "어차피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서로 '2등이다'하는 건 별로 안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음 MWC에서는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부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런 서비스의 예시로는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황 대표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보조금 경쟁은 큰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 경쟁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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