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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매파’ FOMC 소화하며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증시는 간밤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하락했고, 홍콩과 대만증시는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75.25포인트(0.76%) 내린 36,011.4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06 포인트(0.67%) 하락한 2,534.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가 당분간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에 금리인하를 할 정도로 충분한 확신이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일본 증시 투자 심리도 냉각했다. SMBC닛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투자리서치 담당은 "최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가) 34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 회의 결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기계, 자동차, 부동산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송, 식품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1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과 보합인 103.620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1% 내린 146.660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올해 필요한 만큼 재정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는 재정부 차관 발언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7.81포인트(0.64%) 하락한 2,770.74에, 선전종합지수는 7.15포인트(0.46%) 내린 1,537.75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중국 재정부 차관 발언과 예상치를 웃돈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소화하며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 차관은 "(향후) 재정 정책이 내수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차관은 올해 재정 지출의 강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재정수입이 계속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주요 외신은 당국의 이 같은 단편적인 노력은 빈사 상태이며 디플레이션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경제에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 회의(3중 전회)가 또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0위안(0.01%) 올린 7.1049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부동산, 에너지 관련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정보기술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3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제조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81.14포인트(0.52%) 오른 15,566.21, 항셍H지수는 29.44포인트(0.57%) 상승한 5,223.48로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 50.6을 웃돌았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8.55포인트(0.44%) 오른 17,968.11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반락했으나 이내 재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자 대만 장세도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델타전자와 포모사석유화학은 각각 1.61%, 2.14% 상승했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1% 오른 31.366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
이창용 "물가 예상대로지만…금리 내리려면 데이터 더 봐야"(상보)
FOMC 매파적이었는데도 시장금리 내려…더 생각해봐야 美 물가, 韓보다 빠르게 내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창용 총재가 우리나라 물가 상승세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높은 생활물가 상승세를 우려하면서 금리를 내리려면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 매파적이었고 봤다. 그런데도 시장 금리는 내려 더 생각해볼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물가 둔화 예상대로…생활물가는 기대인플레 자극 우려 이창용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물가 상승세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하락 속도는 예상대로 가고 있다"라며 "1월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3.2% 상승에서 조금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에서 오래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크다"라면서도 "다행인 것은 미국, 이란 등 주요국이 확전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공감대"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국 대비 높은 생활물가는 우려했다. 이 총재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물가가 3% 밑으로 내려오면 금리를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라고 한다"라며 "문제는 생활물가가 잘 안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보다 생활물가 상승세가 더 낮지만 우리는 생활물가가 평균 0.7%P 높다"라며 "물가 상승세가 2.8%까지 내려도 생활물가는 3% 중반이고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조정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가 높으면 조금만 충격이 와도 인플레가 올라간다"라며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가 올라가고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통화 정책에 상당한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내리려면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라며 "주요국 대비 금리를 천천히 올렸기 때문에 주요국이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도 그 속도로 내리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1%의 경제성장률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와 끝나가는 중국 고성장 특수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총재는 "과거 3%, 4% 성장했기에 2.1% 성장은 너무 낮고 힘들다고 얘기 많이 하지만, 인구성장률이나 잠재적인 중국과의 경쟁 등을 고려하면 2.1% 성장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합계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는데 경제가 2% 넘게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가정하는 건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FOMC는 매파지만 시장금리 내려…어떻게 해석할지 생각해봐야 이 총재는 간밤 있었던 FOMC가 매파적이라고 봤다. 그는 "오늘 아침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는 성급한 것 같다는 굉장히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라며 FOMC를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도 금리는 올라가야 하는데 떨어졌다"라며 "인플레 둔화 때문인지 지방은행 문제인지, 국채 발행량 문제인지, 하루 이틀 미국 시장을 반응 보고 원인을 분석한 뒤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美 물가, 韓보다 빠르게 내릴 수도…"IMF, 美 물가 하향 조정 가능성" 이 총재는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IMF가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물어보면 미국 연간 물가 전망을 2.2% 정도로 2.8%에서 0.6%P 낮추려고 한다"라며 "만약 2.2%로 내려간다면 우리나라보다 더 빠르게 인플레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제 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잘 알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됐을 경우 경제 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이 놀랍다면서도 그 이면에는 엄청난 재정 적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IMF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1%로 0.6%P 상향 조정했다. 미국같이 모든 정보가 공개된 나라에서 짧은 시간에 전망을 올린다는 것은 아주 예외적"이라며 "미국 경제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성장을 붙들고 있는 것 중 재정 적자를 통한 수요 확대가 굉장히 크다. 미국같이 큰 나라가 코로나 위기 때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5% 쓰고 위기가 끝난 뒤에도 5~6% 재정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미국 장기 금리가 곧 내려올 가능성이 굉장히 적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kslee2
"실적 회복 느릴 듯"…노무라,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5천원으로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노무라는 올해 삼성전자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약 1.04% 낮췄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노무라는 특히 "1분기 삼성전자의 D램과 NAND 반도체 선적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15%, 5% 감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와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췄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24% 낮춘 5조4천억원,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전보다 12% 낮은 33조7천73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ykim
금감원 "부실 사업장 신속 정리" 부동산신탁사 CEO들에 당부
14개 부동산신탁사 CEO와 간담회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부동산신탁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부실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부동산신탁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전성·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부실사업장 정상화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저조한 분양률로 신탁사의 손실확대가 우려되고 시공사의 책임준공 기일이 도과한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부동산신탁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 예상손실을 100% 인식해 신속하게 매각·정리하고 토지공매 시에도 향후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담보가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할 것을 주문했다.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은 시공사 부도 시 거액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업장별 공정관리에 힘쓰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금융당국은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제반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부동산신탁사의 건전성 악화는 대주단, 시공사, 수분양자 등으로 리스크가 연쇄적으로 전이될 수 있고 부동산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 사업장에 대한 세세하고 엄정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상황에 공사비 증액 등에 관한 대주단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 사정은 알지만 사업장 정리를 위한 토지매각 등의 과정에서 신탁사의 업무관행에 대한 불만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출범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및 업권별 PF 정상화 펀드 등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부응해 신탁사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PF 대출과 같이 거액의 금전을 취급하는 부동산 사업 특성상 신탁사 직원에 의한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8개 신탁사에서 총 17건(840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함 부원장은 "금융사고를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지 말고 경영진, 이사회 차원에서 금융사고 예방·보고 체계를 점검해달라"며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자원을 충분히 확충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부동산신탁사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우발채무 등 신탁사업의 실질적 리스크가 순자본비율(NCR)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토지신탁 계약당사자 간 분쟁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적인 업무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부동산신탁사 대표들은 부동산 사업추진 시 참여 주체 간 책임범위를 명확히할 필요성이 있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dyon
"2월은 암호화폐 강세장…이더리움·알트코인 주목"
1월 암호화폐별 성과 [출처: 코인메트릭스, 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2월에는 이더리움이 주목받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1월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출시를 전후로 가격이 급등락했지만, 올해 전망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제도화된 ETF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꾸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탈중앙화거래소 버텍스 프로토콜의 다리우스 타바타바이 공동 설립자는 "단기 흐름은 그레이스케일의 ETF 판매가 주도해왔으나 이러한 흐름이 완화되며 시장이 제자리를 찾았고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은 이런 추세의 하이 베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잠재적 ETF 승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며 모두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인 달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번의 2월 중 9번을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3.12%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출시 후 7번의 2월 중 6번을 상승세로 마감해 월평균 12.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후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이더리움으로 이동했다. SEC는 5월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블랙록과 인베스코, 아크, 반에크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기존 이더리움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는 그레이스케일도 승인 대기 중인 기업 중 하나다. 스탠다드차트다는 5월 결정을 앞두고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상승 추세를 능가할 수 있다며 4천달러까지 상단을 열어뒀다. 자산운용사 아카의 제프 도먼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에 대응하는 가장 인기 있는 매크로 자산이며, 솔라나는 이더리움에 대한 더 빠르고 저렴한 대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더리움 ETF가 승인되거나 투자자들이 블록체인의 성장 영역에 노출되고 싶다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덴쿤'은 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네트워크에 추가 용량과 기능을 제공하는 레이어2 솔루션의 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한 업데이트다.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갤럭시 디지털의 제이슨 어번 글로벌 트레이딩 책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알트코인의 인기로 인해 이더리움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
삼성전자, 2나노 ‘게임 체인저’ 하이-NA EUV 오는 2027년 반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와 네덜란드의 ASML이 공동으로 짓는 연구소에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인 '하이-NA EUV'가 오는 2027년 반입된다. 하이-NA EUV는 2나노(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핵심으로, 최근 인텔이 ASML로부터 처음으로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우경 ASML 한국지사 대표는 전일(31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삼성-ASML 공동연구소는) 하이-NA 장비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공사가 빨리 진행될 경우, 2027년께 반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비를 빨리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며 "(착공 시점은) 올해 12월에 시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NA값은 렌즈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요소로, 값이 클수록 더 작은 패턴을 인쇄할 수 있다. 하이-NA EUV는 기존 장비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제공, 더 작은 회로를 만들어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사 중인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연합인포맥스 촬영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현지에서 ASML과 협약을 맺고, 총 7억 유로(약 1조원)를 들여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공동 연구소 설립으로 양사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D램과 로직 반도체에 특화한 장비 개발에 나선다. 이미 부지는 마련한 단계로 연내 건축 인허가 과정을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klkim
[서환-오전] FOMC 소화하며 1,330원 초반…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1,330원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이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장대비 3.70원 하락한 1,33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환율이 소폭 오른 것을 반영해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환율은 그러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환율은 지지를 받았으나 1,333~1,334원 수준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방이 막혔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면서 외국인은 4천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1% 넘게 밀렸지만 외국인은 소폭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오르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1,330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FOMC 회의는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0.15%가량 하락하며 103.46선에 거래됐다. 엔화는 뉴욕장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146.6엔 수준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민간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차이신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 50.6을 밑돌았다.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대기업 중심의 PMI는 49.2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달러선물을 4만5천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시장이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환율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3월 미 금리 인하 관련한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을 환율이 반영한 게 아닌가 싶다. 1,333~1,334원 범위에서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장에서 1,330원 초중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1,330원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증시가 나스닥과 반대로 가고 있는데 그게 영향을 좀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외인도 코스피를 매수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저희 은행만 보면 결제수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장에서 예측이 쉽지 않지만 FOMC에서 매파적으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지금보다는 더 올라 1,335원을 하회하는 수준이 예상된다. 코스피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5.40원, 저점은 1,33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34엔 오른 146.62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5달러 상승한 1.081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60원에 거래됐다. smjeong
감산효과 나타난 반도체시장…D램 현물가격 5개월째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5개월째 반등하면서 올해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6)와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류제품인 DDR4 8G (1Gx8) 2666의 전일 가격은 1.9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1.76달러 수준에서 한 달 동안 약 9.2% 상승한 것으로, D램은 지난해 9월부터 다섯 달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만 해도 2.17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9월 1.448달러까지 내려앉았었다. 지난해 D램 가격은 최대 33.27%까지 밀렸었지만, 최근 5개월 연속 반등하며 낙폭은 지난해 초 대비 11.43% 하락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D램 현물 가격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과 소비자 간 일시적 거래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시장의 즉각적 매매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다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군인 DDR3 4Gb 512Mx8 1600/1866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074달러로 3.67%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저점 0.96달러를 찍고 9월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이내 회복세를 이어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 등으로 D램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년 넘게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업황이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물가격인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도 넉 달 연속 반등했다.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8달러로 전월보다 9.09% 상승했다. 2년 넘게 내리막을 걷던 D램 고정 가격은 지난 10월 들어서 2년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넉 달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 2.21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18.55%가량 낮은 상태다. 낸드 가격도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지난 1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4.72달러로, 전월보다 8.8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종목의 주가를 대표하는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크게 반등했다. 지수는 지난달 24일 4,483.33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으나 소폭 조정을 받아 지난달 말 기준 지수 종가는 4260.92였다. 한 달 새 약 5.9% 상승한 셈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말 3152.52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11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점 역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도 올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과 NAND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각각 46%,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하반기 가격 반등에 성공한 D램, NAND ASP는 올 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격 상승이 수요 증가 덕분이라며 "올해 상반기 D램 감산을 완화하더라도 올해 D램 수요가 공급을 3.6%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NAND 수요도 공급 대비 5.9%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kim
수출, 中·반도체 쌍끌이에 두 자릿수 증가…20개월만(종합)
컨테이너 가득 쌓여 있는 부산항(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23.6.12 kangdcc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월 수출이 반도체와 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8.0% 늘어난 54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10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529억4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6.2% 늘어난 93억7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개월만에 다시 100억달러대를 밑돌았지만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수출은 24.8% 늘어난 62억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썼다. 일반기계(14.5%), 가전(14.2%), 선박(76.0%) 등도 수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컴퓨터(37.2%), 철강(2.0%), 석유제품(11.8%) 등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중 수출은 107억달러로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대미 수출도 102억달러로 26.9% 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도(5.6%)가 반도체(68.8%), 철강제품(35.2%)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으로의 수출도 플러스 전환했다.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수입 예상치는 전년 대비 12.6% 감소한 515억4천200만 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6.0% 늘었으나 가스(-41.9%), 석탄(-8.2%) 수입이 줄며 16.3%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외 여건이 어려움에도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수출 플러스, 무역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맞춰졌다"며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역대 최대 무역금융, 수출 마케팅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홍해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hjlee2
유상대 부총재 "FOMC, 조기 금리인하 신중…모니터링 계속"(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금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1일 오전 한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연준이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jhkim7
파월 "아직 승리하지 않아…3월 금리인하 확신 못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승리하지 않았다"며 기존보다 다소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작년 12월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 '롱 심리'를 자극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선 이전보다 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파월 연준 의장 31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금리인하를 너무 서두르면 인플레 경로가 뒤집힐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조금 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가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모드로 들어갔다"며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사실상 현재 수준으로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3월은 금리를 내리기에 너무 이르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기에 대해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고용 수요가 노동 가능 인력의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고용 수급의 균형은 개선됐다"며 "강력한 경제 성장세도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6개월 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됐고 일회성 요인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고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보다는 2% 위에서 고착화할 위험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며 "FOMC 내에 위원간 전망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려고 신경쓰고 있다"며 "우리의 일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마무리됐다는 확신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조정과 관련해선 "3월 회의 때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 의장으로서 재임명될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PGIM 채권 부문의 달립 싱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는 더는 인플레이션을 배경으로 두지 않는다"며 "정책 기조가 중립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jhjin
연준, 올해 첫 FOMC서 금리 동결…"인하엔 더 큰 확신 필요"(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연준 건물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오르고, 근원 CPI는 3.9% 상승한 바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는 평가를 추가했다. 또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어떤 조정(any adjustments)이든 이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입수되는 지표와 전개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기존에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In determining the extent of 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that may be appropriat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라는 표현이 수정된 것이다. 기존에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any additional policy firming)'를 삭제하고, 대신 '어떤 조정(any adjustments)이든'으로 수정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새롭게 추가했다. 새로운 금리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이 2%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표현을 삽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표현을 유지해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평가도 유지했다. 연준의 이날 금리 동결로 FFR 목표치 하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는 5.30%로 동결됐고, 금리 상단 역할을 하는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는 5.40%로 유지됐다. 할인율 금리도 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전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 "국채와 기관채, 기관 주택담보증권(MBS) 보유량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과 같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는 금리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이 모두 찬성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y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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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2024FOMC 매파적이었는데도 시장금리 내려…더 생각해봐야 美 물가,韓보다 빠르게 내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이창용 총재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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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20241월 암호화폐별 성과 [출처:코인메트릭스,CNBC]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지난 1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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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202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승리하지 않았다"며 기존보다...
- 01/02/202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진정호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연준 건물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