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측
[현장에서] 이창용 총재의 인사실험 성공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8년 저서 '초격차'에서 부서간 사일로(칸막이)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부서장의 교차 배치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나 부서의 공통점은 모두 사일로처럼 사업부서와 인력자원이 분리돼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제가 사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있다. 사일로에 소속돼 있는 인력, 특히 책임자를 서로 교차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품 개발의 왕'을 그 사일로에서 차출해 '제조의 왕' 자리에 앉혀주는 것"이라며 "그것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게 전광석화처럼 인사발령을 내버린다"고도 했다. 지난 2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파격 인사를 보면서 권 회장이 강조했던 이 구절이 떠올랐다. 한은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최창호 전 조사국장을 통화정책국장에 임명했다. 향후 경제를 전망하는 한은 핵심부서의 한 축인 조사국장이 또 다른 한 축인 통화정책국장으로 이동한 것은 2005년(이주열 전 총재) 이후 1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한은의 두 축이 되는 부서 간에 교류가 많지 않았다. 한은은 이 같은 이례적인 인사를 내고 "핵심업무인 통화정책·경제전망 부서간 융합인사를 본격화함으로써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사국과 통화정책국 간 실무진 인사 교류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활발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기적으로 업무를 해야 할 부서 간에 적극적인 인사이동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재의 이 같은 파격 인사는 조사국과 통화정책국 간 정보교류 및 업무협력이 극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나왔다는 해석이다. 조사국의 경제 예측이 전망에서 그치고 통화정책국 업무에까지 활용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경제모형실을 신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재는 경제모형실에 거시경제 모형을 통해 조사국의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운용전략 수립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한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모형을 활용해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전망 등을 산출할 수 있는데 신설 경제모형실이 조사국 및 통화정책국과 두루 교류하고 공유하면 좋겠다는 측면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부서 신설부터 부서장 교차 배치까지. 통화정책국과 조사국간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자 하는 이 총재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에 성공하려면 부서 간 교류에 앞서 역설적으로 당분간은 부서 내 소통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통화정책국 내에서다. 의도야 어떻듯 이번 인사에서 통화정책국의 힘을 빼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기존 부서원의 사기가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다시 권 전 회장의 초격차를 곱씹는다. 그는 부서장 교차 배치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제품개발의 왕은) 제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새 사일로에 속한 부하 직원들의 말을 듣기 시작한다." jhkim7
이복현 "홍콩 ELS, 설명 자세히 들어야 알 수 있는 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 설명을 자세히 들어야 알 수 있는 상품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 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들이 실적 달성을 위해 위험·고난도 상품을 고령자에게 몰아서 판매한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 질의에 "파생상품 구조로 되어 있어서 지식이 있는 분들 아니면 설명을 상당히 자세히 들어야 알 수 있는 구조인 건 맞다"라고 했다. 이어 "작년부터 모니터링을 해왔고, 문제의식을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기초로 본점 판매 정책이나 영업점에서 판매 경과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운영하는 영업 규준이나 모범규준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말한 바와 같이 상품 유형별 구분과 적절한 경로로 판매됐는지 등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주현 위원장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은행별 홍콩 ELS 손실 규모와 관련 이 원장은 "아직 일부만 만기가 도래한 상태라 정확한 손실률은 확정이 안 됐다"면서 "유형별로 분류해 배상 기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hjlee
다이먼 "美 절벽으로 향하고 있다…부채 눈덩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과도한 부채로 인해 미국 경제가 인해 절벽을 향하고 있다며, 위기가 닥치기 전에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를 넘었으며, 2035년에는 13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채 증가세가 차트상에 마치 하키채와 같은 모양을 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이먼 CEO는 아직 부채가 급증세를 타고 있진 않았지만 "향후 시작된다면 전세계 시장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현재 7조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절벽을 바라보고 있다"며 "10년 정도 지나면 시속 60마일(시속 96km)로 달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jhmoon
클리어브릿지 "美 경제, 여전히 경기침체 신호 나타나고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을 나타내며 소프트랜딩(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여전히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시장 전략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향후 6개월 내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12개의 지표 중 7개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개의 지표 중 10개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난 것 대비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제시한 7개의 경기침체 경고 신호는 신규 주택 건설 허가 건수 감소와 고용 심리 지수 하락, 임금 상승률 둔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신규 주문의 감소 등을 꼽았다. 신규 주택 건설 허가 건수가 고금리 여파에 급격히 감소한 데다 제조업 신규 주문이 16개월 연속 하락세인 점 등은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슐츠 책임자는 설명했다. 그는 3개월 평균 임금 상승률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 5.2%로, 지난 2022년 8월의 6.7%보다 둔화한 점을 상기시키며 지난 25년간 임금 상승률이 이같이 둔화한 것은 2001년과 2008년 경기침체 당시 두 차례뿐이었다고 부연했다. 기업들의 이윤이 2021년 고점을 찍은 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과 경제 전체의 통화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점, 미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 역시 향후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슐츠 책임자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미 경제가 견조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시장에서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만일 경제가 악화하기 시작한다면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슐츠 책임자는 연준이 2007년에도 금리를 100bp 낮췄지만, 금융위기를 막지 못했음을 상기시키며 "견조한 노동시장이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낮추지 않듯 금리 인하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가능성에 기뻐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jykim
미군 사망, 중동 확전 도화선 될까…불안한 금융시장
미 일요일 저녁 선물거래부터 자산 가격에 반영 전망 유가 선물·미 국채·달러화·금 가격 등 주목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금까지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으며 이번 주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개장하며 이에 대한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시간으로 일요일 저녁부터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타이크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대표는 "미국의 대응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조처를 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원유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사태가 확대되는 정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27일 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동부의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미군 기지를 공격한 지 수개월 만에 발생한 첫 미국인 사망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공격이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소행"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방식과 시간에 모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 의회 공화당 의원들은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을 촉구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중진인 미시시피의 로지 위커 상원의원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우리는 이란과 그 대리인들의 반복되는 공격에 이란의 목표와 지도부를 직접 타격함으로써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은 더 많은 공격을 불러일으켰을 뿐이며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주 유가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는 미국의 생산 중단과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로 인해 발행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단기 랠리를 보이던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또한 홍해 선박 공격으로 유조선과 화물선 항로가 변경됐지만 원유 공급이 중단되지 않으면서 유가 영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최대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려는 움직임은 가장 큰 걱정거리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 하루 약 2천100만 배럴의 원유가 이 수로를 통해 이동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일일 소비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매체는 석유 외에도 미국 국채와 달러화, 금 등의 안전자산이 피난처 역할을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sskang
서부텍사스산원유, 미군 사망에 1% 이상 상승
WTI 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홍해 긴장 고조로 1%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 화면(6900)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23분(미국시간) 3월 인도분 WTI 가격은 1.17% 상승한 78.92달러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에 주둔한 미군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주요 외신들은 무장세력 공격으로 홍해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고 우려했다. 지난 26일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유조선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미사일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금과 달러화도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2월물 금 선물가격은 0.35% 상승한 2,024.30달러를 기록했고, 달러 지수는 0.09% 상승한 103.541을 나타냈다. jhmoon
"인플레 급격한 둔화, 연준에 새로운 위험 야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가 연준에 실질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지속적으로 되돌아온다면 실질금리는 오르게 되고 이는 경제 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게 된다"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함을 의미하는데, 문제는 언제 얼마냐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다. 이달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지난 7개월 중 6개월 동안 2% 이하를 기록했지만 연준은 금리를 내리기 전에 물가 둔화가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연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 성명에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신호를 더 이상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경제 활동이 급격히 둔화될 때 금리를 인하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티미라오스는 분석했다. 작년 말까지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가운데 그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실질금리가 불필요하게 제약적이 될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를 둔 전문가들의 전망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준이 신중하게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헤지펀드인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준이 6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이 너무 제약적이라는 데이터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경기 침체로 나중에 더 공격적인 인하에 나서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부동산과 같이 부채가 많은 기업에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까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지냈던 에스더 조지는 "우리는(연준은) 매우 공격적인 긴축 조치를 취했다"며 "이로 인해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가 둔화한 점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전 총재는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를 인하했다가 다시 인상하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더 큰 위험은 금리를 인하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늦게 금리를 내리면 노동시장이 복구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hmoon
올해 금융투자업자 7곳 등록말소…"부실 사업자 적시 퇴출"
금융투자업자에 대한 직권말소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금융감독원은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직권말소 제도에 따라 올해에만 7개 사모운용사, 투자자문·일임사의 등록이 말소됐다고 29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부실 금융투자업자를 적기에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해 2021년 10월 직권말소 제도를 도입했다. 2019년 사모펀드 사태 이후 등록 유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가 급증했으나 시장 퇴출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일반 사모운용사, 투자자문·일임사의 법령상 직권말소 요건 해당 여부를 점검했고 지난해 3개사, 올해 7개사 등록을 직권말소했다. 최저 자기자본 미달, 등록업무 미영위 등 자본시장법상 직권말소 요건에 해당하면 검사 절차 없이도 퇴출이 가능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투자업자가 직권말소되는 경우 대주주와 임원은 동일한 금융투자업 대주주로의 재진입이 5년간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펀드 가입 또는 투자자문·일임계약 체결 전 대상 업체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최저 자기자본 등 등록 유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yon
[인포맥스 POLL] 1월 소비자물가 2.77%↑ 전망…반년 만 2%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상대로올해 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77% 상승했을 것으로 답했다.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가장 높은 수치인 2.9%를 제시한 곳은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3곳이었다. 반면, 삼성증권은 2.6%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국제 유가 안정화로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2%대까지 둔화한 이유로 꼽힌다. 올해 1월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80.31달러로 전달(79.09달러)과 거의 비슷했다. 작년 1월(80.91달러)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서비스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유류 가격 하락,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등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했다"면서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 및 근원물가 압력 하락 추세"라며 "연중 내내 물가는 3%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대비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3%가량 하락했다"면서 "12월 중 해외여행이 증가해 관련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나,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서비스 물가도 상향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림1* jwchoi
<리서치 주간추천종목> 유안타證 수익률 톱…파인엠텍 17%↑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지난주(1월 22~26일) '증권사 추천종목 주간수익률'에서 유안타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증권사 추천종목 주간수익률(화면번호 3081)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26개 종목에서 2.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97%, 1.47%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추천종목에서는 파인엠텍이 17.4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17.28%, 16.81%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추천종목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소속 증시 전문가들이 거래소와 코스닥 구별 없이 추천주를 제시하고, 연합인포맥스가 이를 취합해 매주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천종목의 누적 등락률은 인포맥스 화면 '증권사 추천종목 현황(화면번호 3080)'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mhan
인텔 3년 반만의 최대폭 하락에 전문가 우려 목소리 쏟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NAS:INTC)의 주가가 우울한 실적 전망에 3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자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11.91% 급락한 43.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일 기준으로 2020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인텔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에 주당 13센트의 순이익과 122억~132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전문가 예상치(주당 33센트의 순이익, 141억5천만달러의 매출)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은 고객 메모에서 많은 투자자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 전망을 예견하고 있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 나빴다"고 말했다. 라스곤은 또 다른 실적 전망 수정이 있을 수 있다며 강세는 빨라야 2026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은 약세 흐름을 부추길 재료가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텔에 대해 시장수익률 의견과 목표가 42달러를 유지했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는 인텔의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부문이 '3년 연속 매출 감소'라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게라는 자신의 인텔 매출 전망치가 14년만에 최저 수준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라는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리기엔 충분치 않다며, 중립 의견과 목표가 40달러를 제시했다. 니덤의 N. 퀸 볼트는 실적 전망 재설정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핵심 데이터 사업의 전반적인 위험-보상 악화와 가속화된 컴퓨팅 아키텍처로의 전환, AMD 및 ARM과의 직접적인 경쟁 등으로 인해 인텔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 분기 동안 데이터센터 지출의 우선순위는 AI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의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jhmoon
中 GDP 대비 부채비율, 느린 차입에도 확대…"성장 둔화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느린 차입 속도에도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차이신이 국영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싱크탱크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총 비금융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287.8%로 1년 전보다 13.5%포인트 높아졌다. 레버리지 비율 상승 속도가 차입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정부 부문의 총부채는 9.8% 증가해 2022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부채비율은 1.3%포인트 오른 63.5%를, 비금융기업 부채비율은 6.9%포인트 상승한 168.9%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채비율은 55.9%로 5.3%포인트 올랐다. NIFD는 "작년 부채 증가세가 제한적이었음에도 거시 레버리지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주로 명목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GDP는 작년 5.2% 성장해 정부의 목표치인 '5% 안팎'을 상회했다. 하지만 명목 GDP 성장률은 2022년 4.8%에서 작년 4.6%로 둔화됐다. 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장 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명목 GDP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에 비해 낮다는 점에 대해 "중국이 잠재 성장률 이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및 통화정책 지원이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IFD도 내수 활성화와 성장 촉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은 부채 증가율이 10% 미만이라는 것은 민간의 자금조달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소비와 투자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채 증가율이 감소하면 이는 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NIFD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컨트롤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수요를 확대하고 명목 GDP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은 정부가 명목 GDP 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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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1/2024금융투자업자에 대한 직권말소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금융감독원은 부실 금융투자업자의 직권말소 제도에...
- 29/01/202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 29/01/202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지난주(1월 22~26일) '증권사 추천종목 주간수익률'에서 유안타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증권사 추천종목...
- 28/01/202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NAS:INTC)의 주가가 우울한 실적 전망에 3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자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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