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매입 규모 축소 이후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4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54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55bp 내린 0.6940%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70bp 상승한 1.4430%, 30년물 금리는 0.90bp 오른 1.6710%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70bp 높아진 1.9280%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쿄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하락한 미국채 동향을 추종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9시8분에 0.6605%의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28bp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담화에서 추가 인상을 자극하지 않은 점이 안도 랠리의 재료가 됐다.
아시아 주요국 채권시장의 상황을 관망하던 시장참가자들은 BOJ 이슈가 나오면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BOJ는 이날 공지를 통해 잔존 만기 10~25년 국채 정례 매입 규모를 이전 회차 대비 500억엔 축소했다. 일정 부분 고금리를 유도하는 스탠스로 풀이됐다.
다만, 입찰을 마치면서는 금리가 점차 내려갔다. 응찰 배율이 높지 않아 당장 국채를 차익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강보합권에서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초장기 구간의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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