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금리 하락으로 부담을 덜어내며 상승 마감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4포인트(0.40%) 상승한 2,514.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2,525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2,510선에 잠시 머물다 이내 상승 폭을 넓혔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588억 원, 1천7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1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2천28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발언에 주목했다.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경기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언급해 미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가이던스가 발표됐음에도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크진 않았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외우려기업(FEOC)에 규정되지 않기 위해 중국 외 지역에서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 미만인 기업을 통해 부품과 핵심 광물이 생산돼야 한다. 중국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셈이다. 해외우려기업에 해당할 경우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대부분의 한중 합작법인의 경우 중국 기업이 절반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 이전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차전지 섹터 내에서는 종목별로 주가가 달리 움직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0.35%, POSCO홀딩스도 0.21%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15.36% 급등했지만, 에코프로 주가는 7.87%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2.24%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업이 1.4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Fn창업투자회사가 11.35%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BSTAR AI&로봇이 3.8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조금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가 조금 낮아졌다”며 “뉴욕 증시도 상승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내린 1,304.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8포인트(0.15%) 상승한 828.52에 거래를 마쳤다.
joong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