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음에도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나 역외 달러-위안(CNH)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외은 지점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44분 현재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12원 수준을 나타내 전일대비 약 4원가량 상승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하면 1,314.2원 수준으로 이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고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현물환 종가 대비로는 3원가량 높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은 오후 4시30분께 발표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앞서 오후 4시41분 0.14%가량 상승한 7.1582위안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오름세를 줄이며 전장대비 0.03% 상승한 7.1499위안에 거래됐다. 무디스의 발표에 반짝 오르는 듯 했으나 다시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지표같은 경우 최근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신용 리스크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고 과거 대비 지금 나빠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 큰 이벤트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채 이슈가 워낙 오래된 것이고 급박한 상황은 아니고 후행적인 강등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로화나 호주달러 등 통화정책의 전환을 보이는 통화들의 약세가 지속될지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지방 정부 지원을 위한 재정 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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