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2분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한 146.744엔을 기록했다.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이 여파로 달러-엔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이르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는 환영할 만하지만 지속돼야 하고 인플레이션을 더 낮춰야 할 경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왔기 때문에 FOMC는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거나 내릴 위험은 차츰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달러-엔은 146.220엔까지 후퇴해 지난 9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국채금리가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 낙폭도 점차 축소됐다. 같은 시간 미국 10년물 금리는 5.46bp 상승한 4.2549%를 기록했다.
NHK에 따르면 한 시장 참가자는 “지난주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금까지에 비해 긴축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미국 제조업 업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도 달러 매도·엔화 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 지수는 0.09% 상승한 103.316을,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0870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418위안으로 0.20% 상승했다.
jh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