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대 현안에 대한 대통령 보고를 끝으로 재임 중 주요 과제를 일단락 짓는다고 말했다. 임기 중 방문했던 여러 현장 가운데는 전세사기 피해자들과의 만남이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4일 출입기자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주 대통령께 4대 집중 현안 과제를 보고했다”며 “대통령의 결심과 범 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라고 말했다.
4대 현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방안,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 철도 지하화, 그리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DEF 연장과 신설 등이다.
원 장관은 LH 혁신과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후임자까지 갈 일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협의를 마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건설현장 정상화,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 등에 대해 원 장관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선지급 후 구상권 행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건폭 논란이 있었던 건설현장 정상화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와 근거에 바탕해서 단호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큰 틀에서는 원칙을 잡았기 때문에 보다 소통하고 균형감각 있게 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선정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나 자신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전문가를 통한 최적 노선 도출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숱한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했던 원 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슴아픈 장면이 더 생각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 가족들을 만난 것이 가장 가슴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양쪽 극단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온냉 완화, 또는 제한 정책을 미세 조정을 통해 지금까지 왔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관리범위 내에서 관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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