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가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5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 국채의 장기 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방 정부 지원을 위한 재정 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부정적 전망으로의 변경은 정부와 광범위한 공공부문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지방정부, 국영기업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며 “이는 중국의 재정적, 경제적, 제도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하방 위험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 강등 배경에는 중국이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차입을 늘리고 재정 부양책으로 전환을 촉발함에 따라 발생했다. 올해 중국이 기록적인 채권 발행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재무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실망을 드러냈다.
재무부는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기타 측면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직후 7.1595위안으로 빠르게 올랐으나 이내 7.1512위안 부근에서 등락하며 크게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ss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