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중국 측과 만나 요소수 통관 중단 사태에 대해 즉각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베이징 소재 중국 상무부에서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국제무역담판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의 통관 중단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30일 돌연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려는 산업용 요소 수출을 보류시켰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정치적 배경은 없으며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요소 수급을 우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외 수출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중 양국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공급망 핫라인을 더 활성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안 논의한 대로 양국 간 국장급 수출통제 소통 채널을 만드는 데 합의하고 구체적 운영방식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중은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2025년 한중 FTA 10주년을 맞이해 그간 지체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도 본격화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당초 실·국장급이던 수석대표가 장관급으로 격상된 이번 위원회에서는 그간의 성과 평가, 이행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신통상규범과의 합치성을 높일 공동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베이징 왕징 소재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한 우리 기업의 제3국 진출 방안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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