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4일 중국 증시가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4분기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 등을 대기하며 매수세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8.72포인트(0.29%) 내린 3,022.91에, 선전종합지수는 6.34포인트(0.34%) 하락한 1,881.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오후장에서도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 다시 반락으로 전개됐다.
지난달 24일 이후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는 3,020~3,040포인트의 좁은 범위를 등락 중이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로 하락세를 막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올해 성장률이 중국 당국이 목표한 수치에 도달하고 이후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이날은 오는 5일 발표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관망세가 연출됐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관련 종목이 부진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NI 부동산 지수는 이날 1.4% 이상 낮아졌다. 이외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홍콩증시에서는 급등락하는 일부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바이오(우시바이오로직스)(HKS:2269)는 23.79% 급락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HKS:3333)는 홍콩 법원의 청산 소송 심리가 또 한 번 연기되면서 장중 13%까지 급등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3위안(0.13%) 내린 7.1011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1위안에서 오르내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7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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