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윤석열 정부의 2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 모두 정통한 정책통이다.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 사무관 시절 외국환거래법 초안을 만들었다.
이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입안을 주도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은 뒤 기획재정부에서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역임했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다.
2011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경제정책 라인의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사실상 야인 생활을 하다 2020년 농협대 총장을 맡으며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경제정책 수립뿐 아니라 정책 조율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관가에서는 해박한 경제 지식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경제관료 중에서는 드물게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의 핵심 요직을 모두 거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정관계에서 넓게 포진한 서울대 법대 82학번이기도 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이 동기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고용 등 당면한 민생을 챙기며 우리 경제의 근본적 체질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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