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스트리트가 가장 좋아하는 ‘비관론자’인 앨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제네랄(SG) 글로벌 전략가는 두 가지 고용 선행 지표를 주목하며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트럭 운송과 같은 물류 직종과 서비스 임시 지원직 감소를 지적하며 이 두 선행지표가 경기 침체기에 앞서 나타난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경고했다.
에드워즈의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상품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올해 트럭 운송과 같은 물류 직종의 고용이 급감했다.
그는 “물류 산업은 탄광에서 잘 순환하는 카나리아 중 하나”라며 “과거에도 트럭 운송 일자리의 감소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에 선행했다”고 말했다.
물류 직종과 더불어 올해 서비스 고용의 임시직 지원 또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2001년과 2007년의 경기 침체를 앞두고 나타난 패턴이라고 에드워즈는 지적했다.
그는 “2001년과 2007년 경기 침체 전 약 12개월 전에 임시 지원직이 결정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연착륙 지지자들은 2022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이 부문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 여기에 12개월 정도를 더하면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 시장은 팬데믹 이후 점차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10월에 3.9%로 2022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달 1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2022년 3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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