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월물인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31.90달러(1.6%) 급락한 온스당 2,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한때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금 가격은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한 주 동안에도 금 가격은 약 3.6% 하락했다.
금 가격이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간으로는 조정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은 여전히 온스당 2천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금 가격은 예상보다 많았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인하 기대를 약간 후퇴시키며 미국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싣는 요인이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콰다 시장 분석가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에 금 시장은 교과서적으로 반응했다”며 “채권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금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hr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