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이번 주(12월 11~15일) 국내 증시에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2개 사가 상장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LS머트리얼즈가 신규 상장한다.
LS머트리얼즈는 엘에스엠트론에서 물적분할 후 설립된 회사다. LS머트리얼즈는 중·대형 에너지저장 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울트라커패시터는 주로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공장 내 고정 노선 운송 로봇(Automated Guided Vehicle·AGV)용, 전기차 분야 등에 활용된다.
LS머트리얼즈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원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천164.5대 1이고 비례 경쟁률은 2천329대 1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396대 1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4천400~5천500원)을 넘어선 6천원으로 결정됐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2.02%를 차지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상장 후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에는 블루엠텍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광고 대행, 서비스업 등을 하고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인 제약사 병의원에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5천~1만9천원)의 상단인 1만9천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경쟁률은 592.24대 1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 4~5일 진행된 공모청약 결과 경쟁률은 800.34대 1을 보였다. 비례경쟁률은 약 2배 수준인 1천601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6천610억원이 모였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0.02%다.
이번 블루엠텍의 상장은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인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테슬라 요건은 지난 2010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적자에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 후 성장한 사례를 바탕으로 마련된 제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파두 사태 이후 기업 실적을 포함해 각종 투자 위험 요인에 대한 심화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은 누적 실적 집계 등을 보완하며 증권신고서를 수정한 끝에 상장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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