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금액 878억원으로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LS머트리얼즈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희망 범위 상단을 약 10% 초과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LS머트리얼즈는 30일 공모가를 6천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공모가 희망 범위로 4천400~5천5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총 1천462만5천주를 공모하는 LS머트리얼즈는 878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게 됐다.
코스닥시장 기준 지난 8월 상장한 파두 이후 최대 규모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투자자 최종 경쟁률은 396.8 대 1로 집계됐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전원이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의 단가로 입찰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좋은 데다 회사가 영위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수요예측 흥행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시장이 좋아 공모주 관심이 높아졌다”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 등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공모구조는 신주모집 60%와 구주매출 40%로 이뤄진다.
LS머트리얼즈는 신주를 발행해 끌어모은 자금을 대부분 시설투자(CAPEX)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의 높은 성장성과 실적 증가세가 좋은 평가를 받은 거 같다”며 “상장 후에도 신성장동력 발굴과 실적 증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이 최대 18개월까지 보호예수를 자발적으로 연장했다”며 “오버행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거쳐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은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