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직업자(multiple jobholders)는 하나가 아닌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다중 직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목받았다.
구인배율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다중 직업자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구인배율은 실업자 한 명당 채용공고 수를 의미한다.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면 지표가 시사하는 것보단 고용시장이 강하지 않단 결론도 도출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지난달 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코로나 이후 ‘N잡러’의 비중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복수 고용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근로자의 노동 가용시간을 늘리면서 임금에 하락 압력을 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의 추가 근무를 끌어내기 위해서 더 높은 임금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고용시장 둔화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N잡러’의 증가 등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향후 지표 해석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부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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