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나라 국채가 다른 주요국보다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정 건전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발행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달쉬 신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시아 채권 및 환율 전략 헤드는 11일 국채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국내 최고의 경제·금융 매체이자 데이터단말기 선두 주자인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0회 국채(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아달쉬 신하는 글로벌 채권 시장 악재로 재정 적자를 꼽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재 금리 수준에서 지속 불가능한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미국, 영국 등의 재정 적자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반면 한국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점은 채권 시장에 호재라고 봤다.
BOA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의 3분의 2는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채권 비중을 매우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내년 미국 국채 수급과 관련해서는 수요 측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미국 국채 공급 우려가 크지만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 한 내년 국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채권을 매도했던 은행이 내년부터는 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달러 약세와 환 헤지 비용 절감으로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10년물 금리는 4% 이상 높은 수준을 1~2년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국채는 다른 나라보다 특히 상황이 좋다고 봤다.
재정 적자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도 국채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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