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심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WGBI 편입을 위한 한국 당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 바쏘 FTSE 러셀 수석 전략가는 11일 국채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국내 최고의 경제·금융 매체이자 데이터단말기 선두 주자인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0회 국채(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시장 당국이 제안한 규제 개선안을 매우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서 “FTSE 러셀은 한국의 관계 당국 및 투자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FTSE러셀이 지정한 WGBI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 지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9월 처음 포함됐다.
바쏘 전략가는 WGBI 편입을 위한 한국의 주된 개혁안으로 ▲ICSD(국제예탁결제기구) 연결 ▲IRC(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고채 부과 원천징수세 면제 ▲외환시장 운영시간 연장 등 외환거래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FTSE 러셀은 (WGBI 편입을 위한) 국가 분류를 결정하기 위해 투명하고 탄탄하며 규칙 기반의 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시장 실무자들에게 규제 개선안의 효과에 대해 피드백을 구한다”면서 “평가는 지역 및 글로벌 지수 추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국제 참가자들의 관점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FTSE 러셀은 기획재정부 및 다른 한국 시장 당국과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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