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범운영 기간에도 RFI 등록 신청 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신청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해 받는다.
해외에 소재한 금융기관의 현지 사정으로 RFI 등록 준비가 일정보다 늦어졌다고 해도 내년 시범운영 기간에 추가 등록을 희망하면 접수 신청이 가능해졌다.
13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외국 금융기관의 높은 관심과 실제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RFI 등록 신청 기한을 이같이 연장한다고 밝혔다.
외시협은 RFI 등록과 관련해 접수 기한을 연장해 내년 3월 29일까지 등록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외시협은 당국에서 제출한 RFI 등록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해 예상하는 거래 개시일보다 최소 1개월 전에 등록 신청을 제출할 것을 안내했다.
다만 내년 3월 말에 신청서를 제출해도 국내 외국환 중개사와 온보딩 절차 등 기본적인 거래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RFI 참여에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출 마감일 등 특정 시점에는 신청서가 몰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시범운영 기간에 맞춰 준비 사항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환당국은 앞으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RFI 등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원래 이달 1일까지 RFI 등록을 위한 본접수 신청을 진행했다. 당시 접수를 신청한 외국 금융기관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몇몇 기관들의 경우 RFI 참여 의향을 밝히고도 실제 등록 준비가 늦어져서 본접수에는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외시협 총회에서 국내에 지점을 둔 외국계은행 일부는 RFI 등록 요건과 선행 작업 등을 고려하면 12월 1일로 마감되는 RFI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기에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연말 북클로징도 신속한 준비 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다.
당시에 당국은 올해 12월이 지난 이후에도 유연하게 RFI 참여에 대한 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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