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역사적으로 보면 거의 빗나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렌메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아타나슈는 연준의 점도표를 분석한 결과 위원들은 3개월 이후의 미래에 대해 금리가 어떤 수준일지에 대해 일반인들만큼이나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2023년까지의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비교적 짧은 기간만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 해에 금리가 어느 수준일지를 예측하는 데는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2년 후의 전망치는 놀라울 정도로 실제와 달랐다는 게 아타나슈의 설명이다.
그는 금리 전망치의 시작점을 9월로 삼았으며, 그해 12월에 금리가 어느 수준일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정확했으나, 그 이후에는 예상치와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이는 정책 당국자들인 3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는 정책의 방향을 거의 바꾸지 않기 때문이라고 아타나슈는 설명했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해 적어도 내년에 5~7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3회 인하만을 예상했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는 “우리는 여전히 시장이 예상하는 인하의 규모와 연준이 말하는 것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준은 다른 어떤 것도 방해를 받지 않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나, 역사는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이 불쑥 발생하고 (경제의) 경로를 방해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례로 지난 2년간 우리는 다양한 미지의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과 같은 사건을 언급했다.
레이놀즈는 “금리의 적정한 수준은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시장과 연준이 모두 앞서나가고 있을 수 있다”라며 “금리가 어디로 갈지 누구나 완벽히 예측하거나 중재할 수 없다. 결론은 내년에 3번보다 많이 인하할 수도, 적게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연준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확실히 예측하기에는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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