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및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1조3천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023년 12월 18일 오전 8시27분 단독 송고한 'LG디스플레이, 조단위 자금 조달 나선다…1.3조 규모 유상증자 추진' 제하 기사 참고)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천2백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천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를 비롯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확보 재원의 30%에 해당하는 약 4천억원은 중소형 OLED 사업에 집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주형 사업을 지속해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IT용 OLED 생산라인을 2024년부터 양산 및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 인프라 구축에도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아울러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달 금액 중 40%에 해당하는 약 5천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30%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IT, 모바일, 차량용 및 대형 등 OLED 사업 전 영역의 양산·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도 전개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l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