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75bp 금리 인하는 물론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금리인하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월가 전문가가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두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75bp 이상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두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비둘기파 발언 진화에 나섰지만 그는 믿지 않는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경제가 내년 내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전망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기업들이 투자한 비용에 비해 물가가 너무 하락하는 상황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봤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좋게 나왔지만 고용과 구인이 감소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두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은 이미 진행중인 구인 공고와 채용을 줄여 마진을 보호하려 할 것”이라며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해고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과정은 결국 매출 증가세를 잠식하고 나아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도 커졌고, 바이든 행정부가 연준 이사회에 비둘기파들을 많이 두고 있는 점도 금리인하 기대를 높인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에 내년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400bp 금리인하라는 훨씬 더 비관적인 부양책 시나리오로의 전환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두이 이코노미스트는 아직은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아 침체 전망이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은 엄청난 인플레이션 충격 이후 경기 침체 역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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