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빠르게 주택 공급이 가능한 곳의 규제를 완화해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질의에 “이른 시일 안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그 부분에 대한 규제를 우선 완화하고 특히 도심 내 공공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LH 혁신에 대해선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근본적으로 접근한다면 사장을 경험하고 느끼기에 조직원들이 스스로 깨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스로 맡고 있는 막중한 책무를 인식하고 자강불식,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쉬지 않고 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LH 사장의 역할이긴 하나 지도 감독부서 장관으로서 스스로 조직 혁신을 하도록 많이 지원하고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일가 특혜 논란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선 “(대통령 일가가 땅을 많이 보유한 지역을 고속도로 종점으로 한 사례가) 전무후무하다. 그래서 의혹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2024년 예산에 (건설비가) 일부 반영돼 있어 고속도로 건설은 진행돼야 한다”면서 “통상적인 갈등 해결 방법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 폐지에 대해서도 “개인적 소신은 폐지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법률 개정 사안인 만큼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 맞춤형 지원을 하도록 제도를 만들어보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이 되면 저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며 “다양한 주택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이 형편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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