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내렸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이 내려간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06으로 전월보다 0.4%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배추와 쌀의 출하량이 늘며 농산물(-4.9%) 낙폭이 컸다.
공산품 가격은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음식료품(0.1%)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5.5%) 하락으로 0.7%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0.7% 올랐다.
산업용 전력(4.6%)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전력 요금 인상은 12월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1%)가 올랐으나 부동산서비스(-1.1%)가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0.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 제품 가격이 13.1% 내렸지만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13.6%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도 3.8%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물가를 결합하여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가 4.0%,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8%씩 내렸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2.6% 내렸고 공산품이 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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