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올해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쳤지만, 내년에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닷컴에 따르면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2024년에 S&P500지수가 추가로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올해 주식시장이 오른 것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 향상으로 빅테크 주식이 급등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이끈 영향이 컸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리인하 기대로 장기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도 주가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주가지수가 20% 랠리를 보인 후 연속적으로 상승한 것은 1982년과 1983년 정도였다고 배런스닷컴은 설명했다. 1982년에 금리가 하락했고, 1983년에는 경제 성장을 예상했던 때였다고 언급했다.
현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고, 경제가 계속 확장될 것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시기였다고 배런스닷컴은 보도했다.
하지만 20% 추가 랠리 전망은 모든 것이 잘 진행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2년간 한 자릿수 비율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S&P500지수가 거의 같은 비율로 총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 기업의 마진이 어느 정도 증가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고, 주당 순이익이 매년 두 자릿수 정도 증가할 수도 있다.
기술 부문은 2025년까지 16% 정도 주당순이익(EPS)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수가 20% 이상 오르려면 밸류에이션이 더 급등해야 하거나 기술주나 다른 주식들의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더 커야 한다고 봤다.
모든 것이 잘 맞을 경우 S&P500지수는 5,719대까지 약 2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배런스닷컴은 설명했다.
금리가 인하되면서 미래 이익의 현재 할인 가치가 높아지면 주가지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붐이 일었던 점도 오늘날의 AI 열풍과 비슷한 낙관주의로 20% 이상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S&P500지수는 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설립자는 “지금은 1980년대 1990년대 스토리라인의 작은 버전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S&P500지수의 추가 20% 상승은 확실히 일어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잘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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