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관료 출신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 신임 실장은 1961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정책과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1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다가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사임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마트·SKC 사외이사와 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현 국정기획수석)으로 발탁됐다.
그는 김영삼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선임 행정관으로 일했고,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정책 관련 소통과 조율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정기획수석으로서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질 때 통합 조정 기능을 맡는 등 정책 업무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국정기획수석 산하에 있던 비서관실 모두 직속으로 두고, 경제수석, 사회수석,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까지 관장하게 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신설된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 2년 차 때 부활했다가 박근혜 정부 때 사라졌다. 뒤이은 문재인 정부는 정책실장을 뒀다.
윤 대통령은 슬림한 대통령실을 강조하며 정권 출범 당시 정책실장을 두지 않았으나 1년 반 만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서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3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제3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으로 정책실장직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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