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고의 선물을 받았으며, 물가 둔화는 금리 인하에 호재라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수치는 시장 예상치(3.3%), 전월치(3.4%)를 모두 밑돌았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파월 의장은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을 바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연준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나아졌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자 연준은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벨라 파루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면 연준의 정책 스탠스도 금리 동결에서 인하로 점차 바뀔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성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내년 중반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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