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9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장중 변동 폭이 2.50원에 불과하고 거래량도 적은 등 한산한 장세에 수급만 처리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3.90원 내린 1,29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물가 둔화로 1,29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다만 개장 이후 달러-원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미국 디스인플레이션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말 장세에 접어들면서다.
달러 인덱스와 달러-위안(CNH) 환율도 횡보하는 등 대외 모멘텀도 없다.
이에 외환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에 양방향 수급만 처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천10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제자리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이라 방향성이 없다”라며 “재료도 없고 기업 주문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가 바뀌어야 방향성이 잡힐 텐데 1분기 금리 인하에 회의적”이라며 “마냥 아래로 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수급만 처리되고 있다”라며 “양방향 물량 규모는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00원 내린 1,29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0.60원, 저점은 1,298.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8엔 내린 142.2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0달러 오른 1.102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1.7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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