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주택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은 것이다.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치인 4.0%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 주택가격지수는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월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계절 조정 이전에는 전월보다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지수는 9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1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8%에 비해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9% 오르며, 전월치인 3.9% 상승을 상회했다. 10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5.0%에는 살짝 못 미쳤다.
디트로이트, 샌디에이고의 주택가격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1%, 7.2%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보다 주택가격이 낮았던 도시는 20개 중 포틀랜드 한 군데밖에 없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실물·디지털 자산, 원자재 헤드인 브라이언 루크는 “지난 10월 미국 주택 가격은 연간으로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대와 20대 중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주택가격지수도 역대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FHFA는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6.3% 올랐다고 전했다. FHFA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집계한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FHFA는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 12월간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hr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