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국제유가가 내년 중 높은 불확실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한은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2024 글로벌 경제 여건 및 국제 금융시장 전망’에 따르면 박성준 차장·백서정 조사역은 내년 유가는 상·하방 위험이 공존하면서 높은 불확실성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방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 감소 ▲감산을 주도하는 OPEC+의 회원국 장악력 약화 ▲중국 경기의 회복세 둔화 전망 ▲미국을 비롯한 OPEC 비회원국의 증산 추세 등이 꼽혔다.
상승 압력 요인으로는 ▲중동 분쟁 심화 ▲OPEC+ 추가 감산 ▲항공유 수요 회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충전 ▲미국 대선 등이 언급됐다.
한편 금 가격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 등 일부 국가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 분산투자 차원의 금 매입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개시가 금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가 금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높인다”면서 “역사적으로 금 가격과 미국 실질금리 간 역의 상관관계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에서 약화하는 반면 완화 사이클에서는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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