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지수는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580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2.431달러보다 0.149엔(0.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94달러로, 전장 1.10420달러보다 0.00274달러(0.25%)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7.74엔으로, 전장 157.27엔보다 0.47엔(0.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69보다 0.17% 내린 101.300을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화의 가치도 달러화에 대비해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대적인 위험 통화인 유로화가 약진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로화는 주요 10개국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봄까지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하면서 달러화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전일 있었던 미국 재무부의 입찰에 자금이 몰리면서 달러화의 매도 압력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장세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통상 연말에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따라 달러 매도 압력이 두드러진다.
뉴욕 금융시장은 새해까지 3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아즈카데스카야 분석가는 “미국 달러화는 꽤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이 내년 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 미국 재무부 채권 입찰로 자금이 몰렸던 영향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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