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세심한 민생 행보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는 않다”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면서,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5년 만에 대통령 친수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55명의 공직자가 훈·포장, 표창 등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여년간 국내외 대형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준 소방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위해 전쟁 인근 지역의 출장도 마다하지 않은 공무원,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조사해서 기술 유출 사범을 처리한 해양 경찰관까지 수상자 여러분 모두의 공적을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산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정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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