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2.3% 성장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국가 중 하나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골드만삭스는 ‘2024년에 대한 10가지 질문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은행과 인도네시아은행이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은 제외한 전망이다.
골드만은 한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인하 시기 즈음인 2분기에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현재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2분기(3.25%)·3분기(3.00%)·4분기(2.75%)에 걸쳐 세 차례 내린다는 관측이다.
골드만이 예상한 올해 한국 성장률은 2.3%다. 컨센서스(2.1%)보다 긍정적인 전망이다. 골드만이 예상한 지난해 한국 성장률은 1.5%였다.
골드만은 올해 국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더 진행되고 내수가 더 약해질 것이라면서도, 수출은 계속해서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의 경상수지가 GDP의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빠르게 개선된다는 게 골드만의 의견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고 에너지 수입비용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은 다른 역내 수출 중심 국가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 특히 원화가 올해 아웃퍼폼(초과성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4.8%, 일본은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와 비교하면 각각 0.5%포인트, 0.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골드만은 중국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 등으로 “더욱 완화적인 거시정책이 나오고 GDP 대비 부채비율이 증가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가 시장 예상보다 더 늦게 시작하고, 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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