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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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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시장 예측
개각 초읽기에도 금융당국 수장 교체 여부 설왕설래

김소영 금융위원장 내정설 속 김주현·이복현 유임 가능성도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날 퇴임
금융당국 수장 교체 시 간부급 연쇄 인사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당국 수장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를 두고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교체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새 수장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김주현 위원장은 물론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유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막판 금융위원장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금융당국 수장 인사를 두고 금융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각 금융업권별 기관장과 협회장의 임기 만료도 금융권 전반의 인사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되는 것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다만, 최 수석과 호흡을 맞추게 될 금융위원장의 거취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개각 대상은 아니지만 금융감독원장의 변화도 오리무중이다.

관가 등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은 '반반'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 “정무직은 자리에 있는 동안은 하는 것이고, 발령이 나면 가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말로 대신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교체 대상이 될 경우 김소영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우선 거론된다.

당초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유력하게 얘기됐지만 박춘섭 금융통화위원이 사실상 내정되면서 김 부위원장의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책사'로 불렸다.

하지만 관료 출신인 손병두 이사장과 김태현 이사장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인사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영전해 자리를 옮길 경우 부위원장으로는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이나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등이 승진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주현 위원장이 유임하게 될 경우 모든 경우의 수는 달라진다.

김주현 위원장과 합을 맞춰온 이복현 금감원장은 총선 차출, 대통령실 수석 이동 등과 함께 유임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

이 원장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개각과 후속 인사에서 남아있는 변수다.

이런 가운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이날 퇴임한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임원들과 간단한 티타임으로 퇴임식을 갈음할 예정이다.

이 수석부원장의 임기는 2025년 7월까지로 한참 남아있지만,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에 도전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4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모서류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차기 대표이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수석부원장이 퇴임함에 따라 금감원 2인자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된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개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금융당국 고위급 이동과 맞물려 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 고위직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 중으로 개각 이후 금융위 1급과 수석부원장 등 후속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세훈 사무처장과 권대영 상임위원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대화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11.20 hwayoung7

 

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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