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투자자문업체 레이먼드제임스는 올해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현재보다 2% 높은 4,850선에 머물 것이라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요리사 고든 램지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즉, 현재 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와 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 등 완벽한 경제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담 CIO는 다만, 올해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지수 상승세는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올해 미국 경제가 온건한 정도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며, 월가의 올해 기업 실적 예상치인 주당 245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주가지수의 올해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종목별로 선별적으로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담 CIO는 올해 말 기준 S&P500지수 전망치를 현재보다 2% 높은 4,850으로 제시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하반기 금리를 4차례 인하할 것을 가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S&P500지수가 약 24%, 나스닥지수가 43%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승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일 수 있다고 아담 CIO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램지가 요리를 볼 때 매우 까다롭게 평가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올해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과 지역, 스타일, 시가총액 등을 매우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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