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비트코인이 내년 말 2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SC은행의 제오프 켄드릭 FX리서치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관련해서 올해만 약 500억~1천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약 43만7천~132만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수요가 생기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켄드릭 헤드는 앞서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의 올해 말 전망치를 10만달러로 제시했다. 만일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오르면 이는 현재 약 4만5천달러선보다 약 344%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켄드릭 헤드는 비트코인 급등의 근거로 금 현물 ETF가 처음 출시됐을 때 금 가격에 미쳤던 영향을 꼽았다.
'SPDR 금 쉐어'는 지난 2004년 온라인으로 출시된 이후 7년에 걸쳐 가격이 약 4배 상승했다.
그는 “비트코인 역시 ETF 출시로 가격이 4.3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ETF 시장이 금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분은 주로 ETF 출시 1~2년 차에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 헤드는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점 역시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 총공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공급은 가격에 어느 때보다 더 비탄력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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