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정인교…외교부 2차관 강인선
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부장판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강경성 현 2차관을 선임했다.
2차관에 최남호 대변인이 발탁됐고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전략물자관리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국가안보실에 신설된 '경제안보' 담당 3차장에는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승진 기용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장·차관급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장은 산업부에서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과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신임 차관 인선을 발표하면서 “각 분야에서 정책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강경성 차관은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거쳐 산업부 2차관을 맡게 된 지 8개월 만에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으로 이동했다.
이 실장은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내정자에 대해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한미일·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주도하며 우리 정부의 확대된 안보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어 경제 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왕 내정자는 “최근 공급망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자원안보특별법도 통과됐다”며 “여야 모두 다 공급망의 안정과 경제안보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여러 복합적인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경제안보는 대단히 중요하다.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경우 민생이 불안해진다”며 “막중한 책임을 맡은 3차장으로서 경제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선진국과의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서 책임지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왕 내정자는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거쳐 정부 출범 때부터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왔다.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에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내정됐다. 왕윤종 비서관이 3차장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후임 인선이다.
이 실장은 안 내정자에 대해 “국제정치·경제와 에너지 안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발탁됐다.
대통령실 초대 대변인을 지낸 강 비서관은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동으로 공석이 된 2차관 자리에 앉게 됐다.
이 실장은 “강인선 내정자는 국제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자 및 공공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yw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