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를 웃도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4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2천500억원인 3년물에 9천600억원, 모집액 1천500억원인 5년물에 3천300억원 등 총 1조2천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한 CJ제일제당은 3년물 0bp, 5년물 +3bp에서 모집액 기준 물량을 모두 채웠다.
CJ제일제당은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6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 회사채, 해외사채 및 일반 대출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최근 바이오 및 피드앤케어(F&C) 부문의 실적이 크게 저하됐으나, 전체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라며 “우수한 수준의 차입부담능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까지 21조7천340억원의 매출과 2조1천431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말 CJ대한통운 제외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0.4%와 32.1%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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