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KB증권·IPO 삼성증권…M&A재무 삼정KPMG·태평양
외국계IB 씨티…베스트혁신상 키움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채권 주관·인수 등 여러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며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IB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는 15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3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한 금융사와 자문사의 노고를 빛내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번에 13회째를 맞았다.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사장은 “작년 한 해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결산하고,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며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올해 에너지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연합인포맥스는 IPO와 채권 주관ㆍ인수,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등에서 기업들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 금융사와 자문사의 공과를 따져 IB 부문상을 선정했다.
수상 기관 선정 등의 절차는 모두 외부 자문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공개(IPO)와 부채자본시장(DCM) 부문 등 자본시장의 신흥 강자답게 연합인포맥스가 발표한 리그테이블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IPO 주관금액 8천54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2건, 코스닥 13건 등 총 15건의 상장을 주관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올해 4천억원 이상을 공모한 2건에 모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상장한 에코프로머티 딜에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2천93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 외에도 필에너지(956억원)와 신성에스티(520억원), 밀리의서재(345억원) 등의 IPO를 주관했다.
부채자본시장(DCM)부문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KB증권이 받았다.
KB증권은 올해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기타금융 등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를 총 11조6천971억원 주관했고, ABS와 기타금융 채권은 각각 4조4천55억원과 14조6천644억원 주관했다.
6조5천950억원을 주관해 2위에 오른 카드채를 제외하면 세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한 것이다.
IPO부문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삼성증권이 받았다.
삼성증권은 총 8건의 IPO를 주관하며 금액 3천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가비스(954억원)와 에이직랜드(659억원) 등을 주관하며 굵직한 상장 거래를 이끌었다.
혁신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LG에너지솔루션 등 IPO에 참여한 키움증권에 돌아갔다.
키움증권은 LS머트리얼즈와 꿈비 등 올해 화제가 된 IPO에 주관사로 참여했다.
외국계IB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받았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0조원대 규모로 진행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자문했다.
베스트딜부문상(금융투자협회장상)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조단위 IPO인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이끌며 베스트딜을 수행했다.
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 부문상(연합인포맥스 사장상)은 각각 삼정KPMG와 태평양이 수상했다.
삼정KPMG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을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건은 거래 금액이 2조원에 달하는 빅딜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도 도왔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했다.
이 밖에도 토스뱅크·엔켐 등의 투자 유치를 도왔으며, 블랙록의 실물자산 투자본부가 국내 태양광 발전소 개발기업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자문했다.
태평양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약 11조원) 딜에서 양측에 법률 자문을 진행해 9조1천억원이 웃도는 실적을 쌓았다.
이 밖에도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2조원), LG화학의 LCD 편광판 사업부 매각(1조1천억원) 등에서 매각자 측 법률 자문을 맡았다.
해외채권(KP물) 부문은 HSBC가 수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발행기업 가치와 위험을 발굴해 평가하고 투자자 수요를 파악해서 튼튼한 혈관처럼 연결하는 증권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많지만 그런 때일수록 초석이 될 기초를 튼튼히 쌓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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