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계획이 결국 불발됐다. 이 법인은 비핵심 사업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15일 파키스탄 법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기 위해 체결한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롯데케미칼은 지분 75.01%를 1천9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규정된 기한인 지난 11일까지 진행됐어야 하나, 일부 선행조건들(파키스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이 파키스탄의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간 지연됐다”며 “거래상대방이 주식매매계약서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하여 계약이 해지됐다”라고 설명했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지난 2021년에는 약 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시 롯데케미칼 측은 매각 배경에 대해,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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