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 위기는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위기’였지만, 현재 위기는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와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CJ그룹이 현실에 안주하면서 핵심 가치로 내세웠던 ‘온리원(ONLY ONE) 정신’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온리원 정신’은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올해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온리원 정신’을 마중물로 올해 목표를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다.
손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는 그룹의 밸류업(Value-up)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그룹의 퀀텀 점프 플랜을 도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다.
손 회장은 “단지 숫자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질적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K-푸드, K-컬쳐가 확산하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의 혁신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최고 인재의 양성과 적재적소 배치, 책임을 지는 문화의 확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 마음으로 난관을 돌파한다면 CJ그룹은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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