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쿠팡과 LG생활건강이 4년9개월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활건강의 대표 상품들을 이번 달 중순부터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
쿠팡과 LG생활건강의 관계는 지난 2019년부터 삐걱거렸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제품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지속적으로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판매 부진으로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해보전까지도 언급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주장이었다.
결국 지난 2021년 쿠팡은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공정위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쿠팡은 LG생활건강과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거래가 재개되면서 이번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및 코카콜라 등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오휘, 숨37, 더후, CNP 등도 로켓럭셔리와 로켓배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손쉽고 편하게 원하는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상시로 협의하고 있다”라며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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