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7일 이후 약 1달 반 만에 다시 2,500선 밑으로 내렸다.
이날 투자자들은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보도됐다.
또한 김 위원장은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반영하여 공화국 헌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다음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심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마틴 루서 킹의 날'을 맞이해 휴장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왔다. 유럽증시는 지난해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축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60원 오른 1,3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57%) 하락한 854.8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8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93억 원, 4천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전일 대비 2.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료품이 4.32%로 가장 많이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멕시코MSCI(합성)dl 3.38%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4.3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동원산업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25% 이상 올랐다.
동원산업은 발행주식 총수의 22.5% 규모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보통주 1천46만770주를 소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3천300억원 규모이고 소각기준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이슈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국인이 매도하고, 환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달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 되돌림과 실적 기대감이 떨어지며 주가도 내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7만5천 원(0.47%) 상승한 5천862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