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렸다”고 말했다.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제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의 인재 철학은 그간 행보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올해 이재용 회장이 대외적으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지난 10일 찾은 서울 R&D 캠퍼스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회장 취임을 앞두고도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9년 도입된 삼성 '명장' 제도가 이러한 철학의 일환이다.
현재 명장 제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계열사에서도 확대 운영 중으로, 매년 그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명장은 제조 기술을 비롯해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전문가로 선정된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은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받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시 우선 검토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미 2007년에는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국내외 각종 기능경진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선수단에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다”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kl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