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에 주의하라고 권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 2% 수준에 머물겠지만, 다시 상승할 위험이 커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블랙록은 시장 대다수가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에 따른 소프트랜딩(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1월 증시 변동성은 향후 거시경제 위험에 대한 불안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고평가됐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매그니피센트 7종목의 향후 12개월간 주가수익비율(PER)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약 30%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12월 시장의 대규모 랠리에도 일부 대형기술주에 대한 시장 집중화 비중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NAS:AAPL)과 아마존닷컴(NAS:AMZN), 알파벳(NAS: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메타 플랫폼(NAS:META), 테슬라(NAS:TSLA), 엔비디아(NAS:NVDA)를 말한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실적이 (주식 하락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균열의 조짐이 보이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