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59.08포인트(2.37%) 하락한 2,438.5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1.30포인트(2.49%) 내린 833.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82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1천955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 원화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4.10원(1.06%) 상승한 1345.90원을 가리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지정학 우려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는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이 예맨의 반군 후티를 공습했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의 첩보 시설을 파괴하면서다.
한반도 이슈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강조해야 한다”며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팔자 행렬 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기계·화학·서비스다. 모두 3%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종목도 장중 2%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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