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 “담배세 인상 따른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4%대를 나타냈다.
1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8%와 전월의 3.9%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12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역시 예상치인 0.3%와 4.9%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월별 인플레이션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담배로, 정부가 최근 예산안에서 담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세금 인상을 발표한 이후 담배 가격이 상승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은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의 계획은 작동 중이며 이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수 발표 이후 급등했다.
파운드-달러는 지표 발표 후 1.26436달러로 급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후 4시 10분 현재 보합권인 1.26320달러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편, 영국의 12월 산출 부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 예상치 0.2% 하락을 밑돌았고, 전년 대비로도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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